키움증권은 실적 방어와 멀티플 제고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할 때 하반기에도 현대모비스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이 자동차 섹터 투자에 대한 우월전략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10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37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주가 27만9,500원 대비 34.2%의 상승여력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날 종가 기준 +10.04%, YTD 기준 +12.25%의 주가수익률을 기록하며 동기간 국내 완성차 업종의 주가수익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2024년 11월부터 자동차 섹터에 대한 산업 투자의견 Neutral을 유지하되 현대모비스를 최선호주로 제시해오고 있다.
5일, 재발의된 상법 개정안이 12일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이라는 예측 속에서 9일 현대모비스 주가가 크게 반등했다. 2025년 1분기 공시 기준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율은 7.29%, 정의선 회장은 0.33%의 현대모비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여당이 발의한 상속세 및 증여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에는 현대모비스가 증여 대상 지분의 중심에 서게 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는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해소와는 별개의 건이다. 다만 순환출자 해소의 타임라인을 앞당길 수 있는 전환점으로서의 역할은 기대해 볼 수 있다.
제도 개편으로 인해 국내 증시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에 베팅하는 외국인 투자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경우 현대모비스로 투자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에는 구동모터용 영구자석도 포함된다. 이로 인해 미국, 유럽계 구동모터 공급사들은 중국으로 구동모터 최종 조립 공정을 이전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중국산 구동모터용 영구자석의 국내 수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만약 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최종 승인이 이루어질 경우 경쟁사들과는 달리 안정적으로 구동모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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