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KMW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12개월 목표주가 1만5천원을 유지한다고 30일 발표했다. 현재 주가 8,790원 대비 70.6%의 상승여력이 있다.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600MHz 이상의 성공적인 신규 주파수 경매 및 할당을 위한 미국 의회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상하원에서 FCC의 주파수 경매 권한을 빨리 복원시켜 주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만약 미국에서 600MHz의 중대역 주파수 할당이 이뤄진다면 KMW는 2026년 이후 미국 시장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AWS 대역 주파수 사용 만료 기간이 2026년 6월로 다가오고 있어 망 안정화 기간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내 주파수 경매가 완료될 가능성이 높다. 과거 2021~2022년 총 주파수 할당 폭보다도 주파수 할당 폭이 클 것으로 예상돼 2024년 가을 이후 발주, 연말부터 매출 인식이 예상된다.
KMW는 1분기에 연결 매출액 261억원(전년동기대비 32% 증가, 전분기대비 7% 감소), 연결 영업이익 -70억원(적자 지속)을 기록했다. 여전히 부진한 실적이었지만 미국 수출 물량 증가로 매출액이 증가세를 기록한 점과 본사 인건비·경비 급감으로 본사 영업이익이 -3억원으로 개선된 부분은 긍정적이었다.
매출 증가는 미국의 중국 부품 제재로 삼성·버라이즌 물량이 증가한 영향이 가장 컸으며 베트남 법인과 LED 사업 부분 적자에도 불구하고 본사 기준으로 보면 BEP 수준으로 수익성이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하나증권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현 추세를 감안하면 하반기 주파수 경매 이후 미국 수출 물량이 증가한다면 연결 기준으로도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대략 분기 연결 매출액이 400억원이 넘어간다면 분기 연결 흑자 기록이 달성될 것으로 보여 2025년 4분기엔 당초 예상대로 KMW의 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년 연결 영업실적은 매출액 133억3천만원, 영업이익 -6억6천만원으로 적자가 지속되지만 2026년에는 매출액 390억9천만원, 영업이익 109억6천만원으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국 주파수 경매 후 본격적인 투자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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