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에이이노더스는 1998년 현대건설로부터 분리 설립된 후 수중준설공사 전문 면허를 바탕으로 수중공사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아왔다. 현재 7개 공종의 전문건설업 면허를 보유하여 수중공사뿐만 아니라 지반조성공사, 포장공사, 철근콘크리트공사 등 다양한 육상공사까지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동사는 국내에서 단 2대만 운영 중인 20000마력급 대형 준설선 중 1대를 자체 보유하고 있어 시설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 외에도 20000톤급 Floating Dock, Revolving Crane, Jumbo Drill 등 총 18대의 전문 건설장비를 보유하여 다양한 건설현장 조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전국 상위권 시공능력으로 수주 경쟁력 확보
동사의 시공능력은 전국 단위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023년 대한전문건설협회 시공능력평가 기준으로 수중준설공사는 전국 441개 업체 중 4위, 지반조성포장공사는 전국 12379개 업체 중 8위, 철근콘크리트공사는 전국 13247개 업체 중 13위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공종에서 전국 단위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동사의 수주잔고는 2647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47배에 달한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남해 서면 여수 신덕 국도 건설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있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2025년 중 준공 예정인 사업의 수주잔고만 약 820억원 수준이다.
한국기술신용평가 황정환 선임연구원은 "동사는 대형 선박과 전문 건설장비를 자체 보유하고 있어 수중공사 전 공정을 수행하는 시공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보유한 7개 전문건설업 면허 및 전국 상위권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수중 및 육상공사 모두에 대응할 수 있어 확보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시공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동사의 재무안정성은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 부채비율이 22.5%로 낮고 차입금이 없는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동비율도 316.1%로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2024년 영업이익률은 3.3%로 전년 대비 개선되었으며, 약 105억원의 유형자산처분이익으로 당기순이익은 146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주요 발주처들이 건설업체의 ESG 경영 수준을 수주 평가에 반영하는 추세에 따라, 동사의 체계적인 환경∙안전관리는 타 경쟁사 대비 수주 경쟁력 확보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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