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29일 한국단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000원으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현재주가 58,500원 대비 53.8%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윤혁진 애널리스트는 "차량용 커넥터 제조업체인 한국단자는 현대차 그룹의 주요 공급사이며, GM, 스텔란티스, 테슬라 등 해외고객 확보로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전환의 최대 수혜주"라며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시스템에 고전압 케이블이 필요하며, 커넥터도 기존보다 10배 이상 비싼 고전압 커넥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전기차에는 차량당 커넥터 소요 금액이 크게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내연기관 차량에서는 차량당 10만~20만원 수준의 커넥터가 사용되지만, 전기차에서는 100만원 이상의 커넥터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단자는 북미 OE에 공급하는 ICB(Inter-Connect Board)는 개당 10만원 내외의 제품을 차량당 820개 공급하고 있어 전사 매출액 급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단자는 자동차의 전장화, 전기차로의 전환에 따라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0년 이후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매출액이 급성장했으며,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비중이 25년 8%에 불과한 것을 고려할 경우 여전히 매출 확대의 룸은 크게 열려 있는 상황이다.
특히 2022년부터 북미 OEM으로 공급을 시작하면서 성장과 매출처 다변화가 동시에 진행중이다. KET USA 매출액은 23년 689억원, 24년 3,027억원, 25년 3,468억원으로 전망된다. 북미 고객사의 BEV3 플랫폼 모델들은 대부분 미국에서 생산 중이며, 미국의 관세 정책도 당분간은 멕시코산 부품에 대해서도 일부 관세를 완화해주고 있어, 멕시코 공장을 통해서 공급하는 KET USA의 매출액은 기 수주한 G사, S사 물량 만으로도 장기적으로 연 5,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주환원 정책도 대폭 개선됐다. 2024~26년까지 연결 당기순이익의 30%를 주주환원하기로 했으며, 2027년말까지 관계회사 케.이.티.인터내쇼날을 종속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2025년 실적은 매출액 1조 6,194억원(전년대비 +7.3%), 영업이익 1,943억원(전년대비 +13.4%), 영업이익률 12.0%로 전망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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