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8일 에스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13%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주가 12만9,900원 대비 31%의 상승여력을 의미한다.
27일 공시에 따르면 2대주주인 하이브가 보유한 9.66%의 지분 전량을 주당 11만원에 텐센트뮤직으로 매각했다.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은 가격에서 오버행 우려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를 해결한 것만으로도 상당히 긍정적이다.
텐센트뮤직과의 다양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최근 텐센트뮤직의 실적 컨퍼런스에서 YG와 스타쉽과의 계약 갱신, 지드래곤과 중국 본토 내 공식 응원봉 및 기타 굿즈 판매, 에스파의 첫 전시회 및 베이비몬스터의 팝업스토어 개최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향후 에스엠과 음반·음원 그리고 2차 판권 등 다양한 매니지먼트 부문에서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디어유의 중국 진출이 빠르면 6월 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 내 협업 시너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25년 매출은 1,118억원으로 전년대비 12.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76.9% 급증할 전망이다. 2026년에는 매출 1,199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을 기록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BTS 제대 및 블랙핑크 컴백에 더해 한한령 완화 기대감까지 확대되고 있어 과거 경험에 근거할 때 반드시 주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됐다. 여기에 라이즈의 앨범 판매 호조 및 밸류에이션 소폭 상향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나증권 이기훈 애널리스트는 "과거 한한령 완화 기대감이 반영될 때마다 K팝 산업의 주가가 상승했는데 올해는 여러 호재가 겹쳐 향후 2년간 130% 이상의 증익 사이클이 2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텐센트뮤직의 2대주주 등극으로 향후 한한령 완화 시 상당히 높은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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