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22일 운정2동과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이 파주(PAJU)를 주제로 일생일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9월에는 운정5동과 이화여자대학교 일생일대가 준비 중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평생학습 정책은 점점 더 개인의 삶에 밀착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시청이나 평생학습관에서 열리는 단기 강좌를 넘어서, 이제는 삶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 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파주시는 '일생일대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방식의 평생학습 모델을 통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모델은 단순한 프로그램 운영을 넘어, 지역 대학과의 긴밀한 협력, 주민 생활권 중심의 분산거점 운영, 실천 가능한 학습 콘텐츠 제공이라는 3박자를 고루 갖춘 혁신적인 접근이다.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통상 평생학습관이나 시청 등 행정 중심 거점에 학습 기회를 집중시키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는 물리적 거리나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많은 주민이 참여하기 어려운 한계를 가지고 있다. 특히 고령자나 주부, 저소득층 등 교통과 시간에 제약이 많은 시민들에게는 교육이 '멀고 먼 일'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시민의 불편을 해결하고자 파주시는 행정 중심이 아닌 '생활 중심'의 학습 거점을 각 읍면동에 분산시켰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더 이상 시청이나 중심지로 이동하지 않아도 자신이 거주하는 마을 안에서 고등교육 수준의 강의를 접할 수 있게 됐다.
파주시 평생학습은 단순히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배움이 '삶을 바꾸는 힘'이 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특징이다. 이처럼 파주시의 평생학습은 배우는 사람이 강의실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배운 내용을 일상에 적용하고, 지역사회에서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파주시는 순차적 사업 확대를 통해 각 읍면동별로 특화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전부 구축하여, 주민들이 자신의 관심사와 필요에 따라 인근 지역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는 '평생학습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글로벌에픽 이정훈 CP / smeda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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