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7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파일럿’으로 극장가를, 수작이라 평가받은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로 무대를 휘저은 서재희. 매체를 종횡무진하며 펼쳐온 그의 연기 행보가 이번에는 안방극장을 목적지로 삼는다.
서재희는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 올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이다.
앞서 캐스팅된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에 이어 서재희까지 가세, 한층 막강한 라인업이 완성돼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극 중 서재희는 진경숙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그가 분한 진경숙은 지한나(김소현 분)의 금쪽이 엄마이자 보험 판매원. 놀고 꾸미는 것에는 조예가 깊지만 야무지지 못한 손끝과 얇은 귀를 지닌 탓에 하는 일마다 실패, 현재는 딸을 내세워 경찰들 상대로 생명 보험을 판매하는 인물이다.
진경숙은 제대로 된 엄마 노릇을 하지 못하는 것은 기본, 미안한 마음과 달리 딸만 보면 서운함부터 튀어나오는 철부지 어른의 면모를 지니기도. 어느 하나 맞지 않는 두 모녀의 상극 케미는 때로는 공감을, 때로는 재미를 자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서재희의 신선한 연기 변신에 궁금증이 싹트고 있다. 그는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재벌집 막내아들', '유괴의 날' 등 다양한 전작들을 통해 카리스마의 정수를 보여줘 인상을 남겼던 바.
화제작들의 교집합으로 존재감을 뽐내온 서재희는 ‘굿보이’에서 경쾌한 변주를 줄 예정이라고. 온몸에 휘두른 에너지는 이전보다 한층 밝아지되, 서재희의 연기력은 더욱 단단해져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킬 전망이다. 이렇듯 그는 철부지 엄마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인물로 진경숙 역을 완성시킬 것으로 기대감을 일으키고 있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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