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2025년 초부터 이물질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5일 경기도 광명시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아이스크림(맥플러리)에서 새끼손가락 크기의 고무 이물질이 발견된 것이다.
피해 소비자는 매장에서 구매한 맥플러리를 먹던 중 강한 이물감을 느꼈고, 검은색 고무 재질의 이물질을 발견했다. 매장 측은 아이스크림 기계의 고무 부품이 탈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으며, 제품 회수와 환불, 병원비 부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관계자는 "소비자의 주장으로 아직 정확히 밝혀진 부분은 없으며,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맥도날드의 끊이지 않는 위생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지난해에만 해도 햄버거에서 나무조각과 기름종이가 발견됐고, 10cm 길이의 실과 체모, 머리카락 등 다양한 이물질이 발견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489건이며, 이 중 맥도날드가 106건으로 21.6%를 차지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위생 관리 부실 지적이 계속됨에도 근본적인 개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 5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맥도날드가 경영 반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본적인 위생 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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