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이마트 5호점 외관 [이마트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122009520607609d2326fc69c1439208141.jpg&nmt=29)
울란바토르는 ‘몽탄(몽골+동탄)’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강한 지역으로, 이미 이마트는 시내에 4개의 대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5호점은 울란바토르 서부 최대 상권이자 교통 요지인 드래곤 버스터미널의 신축 쇼핑몰 1층에 1,090㎡(330평) 규모로 입점한다.
이마트는 5호점을 기점으로 울란바토르 시내에는 소형 매장을, 외곽 신도시에는 대형 쇼핑몰을 구축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몽골 유통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드래곤터미널점은 소형 매장 특성을 살려 가공식품 비중을 70%로 늘리고, 터미널 이용 고객을 겨냥한 여행용품, 간편식, 소용량 한국 스낵과 음료 등 편의점 상품을 강화했다.
또한, K-푸드 열풍을 반영해 매장 입구에는 이마트의 대표 브랜드인 노브랜드 매장을 숍인숍 형태(99㎡)로 구성했으며, 김밥, 떡볶이, 치킨, 대형 피자 등 한국식 메뉴를 판매하는 델리/베이커리 코너도 함께 운영한다.
이마트는 지난해 울란바토르에 식품 가공 공장을 설립, 주요 식품을 현지에서 직접 제조하며 품질과 위생 수준을 높였다.
특히, 몽골식 김치인 ‘몽치’는 현지 입맛에 맞춘 시그니처 상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마트는 향후 100개의 시그니처 상품을 추가 개발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2016년 몽골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1호점(2016년)을 시작으로 2호점(2017년), 3호점(2019년), 4호점(2023년)을 차례로 개장하며 현지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져왔다. 몽골 내 이마트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19% 증가가 기대된다.
최종건 이마트 해외사업담당은 “5호점은 몽골의 수도와 지방을 연결하는 버스터미널에 오픈한 점포로 몽골 내 소형 할인점 포맷을 테스트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마트는 오는 2030년까지 몽골 내 10개점 이상 추가 출점을 목표로 하며 몽골의 대표 할인점으로 자리잡아 K-유통을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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