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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고연경, 첫 음반 발매 기념 독주회 개최

오는 10월 20일(일)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

2024-09-25 14:05:00

피아니스트 고연경, 첫 음반 발매 기념 독주회 개최이미지 확대보기
피아니스트 고연경이 오는 10월 20일(일)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첫 음반 발매를 기념하는 독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그녀의 첫 앨범 ‘PRELUDES’ 발매를 축하하는 자리이자, 서울대학교에서 박사 학위 취득 후 여는 첫 독주회로,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연경은 "최근 약 2년간 박사학위 논문을 위해 오롯이 매진하며 지내다보니 무대 위 연주에 대한 갈망이 그 어느때 보다도 커진 것 같다"며, "이번 박사 학위 취득은 제 음악 인생에서의 진정한 출발점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첫 음반 발매를 앞두고 긴 시간동안 정성들여 작업한 음원을 드디어 세상에 내놓게 되어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이번 앨범의 테마는 ‘PRELUDES’, 즉 ‘전주곡(前奏曲)’이며, 음반은 쇼팽(F. Chopin)과 슈니트케(A. Schnittke)프렐류드 전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연경은 “본래 전주곡의 사전적 의미는 어떠한 악곡 전에 연주되는 도입적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 음반에 실린 음악들은 각각의 다채로운 색깔을 지닌 캐릭터 피스(character piece)로서 총 30개의 짧고 긴 독립적인 음악들로 구성되어 있다”며, “이 전주곡들은 모여서 궁극적으로 하나의 서사(書史)를 이룬다고도 볼 수 있으며, 이 점이 바로 이번 음반의 감상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음반에 수록된 곡들과는 달리 쇼팽, 하이든, 리스트의 작품들이 선보여진다. 고연경은 공연 프로그램에 대해 “관객들에게 앨범에 수록된 전곡을 무대에서 연주하는 것보다 더욱 신선하고 다채로운 구성으로 전하고 싶어 이번 독주회의 구성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오랜 시간 고심 했다”고 밝혔다.

공연의 1부에서는 앨범 수록곡 중 일부를 간단한 해설과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쇼팽의 프렐류드를 먼저 연주하는 이유에 대해 고연경은 "향후 슈니트케의 작품만을 따로 시리즈로 연주하고 싶은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쇼팽 프렐류드는 <빗방울 전주곡>을 비롯하여 이미 널리 알려진 곡들이 많으나, 슈니트케 음악은 아직 국내에서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며, “박사과정 중 그의 음악에 매료되어 슈니트케의 후기 작품으로 논문까지 쓰게 되었을 정도로 애정하는 작곡가”라고 설명했다.

2부에서는 하이든의 소나타를 통해 경쾌한 분위기를 선사하고, 리스트의 <두 개의 전설>로 웅장한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다. 고연경은 “이번 독주회의 주제인 ‘새로운 시작’에 걸맞은 곡들로 관객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연경은 서울대학교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뉴욕예술원 겸임교수로서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학생들을 가르칠 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가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음악의 길에서 마주하게 될 실패와 인내의 과정을 함께 이겨나가도록 돕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학생들에게 "음악을 통해 인생의 소중한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며, 자신이 걸어온 길을 통해 얻은 경험과 가르침을 학생들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독주회를 마친 후에도 고연경의 활동은 계속될 예정이다. 내년 1월에는 일본에서 음반 발매와 함께 데뷔 무대가 예정되어 있으며, 2월에는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이 외에도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 연주와 더불어 구독자 약 19.5만명의 유튜브(뮤라벨)채널을 바탕으로 클래식을 쉽고 즐겁게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 중에 있다.

특히, 전공생뿐만 아니라 비전공생들도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교육적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라는 그녀의 포부는 클래식 대중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피아니스트 고연경의 첫 음반 발매 기념 독주회는 그녀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로, 그녀는 “음악적 여정을 함께 할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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