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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0.5%p 전격 인하...인플레 둔화 '확신'

미국 금리 인하, 한국과 금리 격차 1.50%포인트로 줄어 연준, 인플레이션 2% 목표 수준 확신...향후 추가 인하 시사 뉴욕증시 상승, 달러화 약세...연준 금리 인하에 긍정적 반응

2024-09-19 04:24:00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연방준비제도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연방준비제도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0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는 고용시장 둔화 우려 속에 인플레이션 안정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 기준금리는 4.75%~5.00% 범위로 낮아졌다.

기존 2.00% 포인트차로 역대 최대였던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금리 격차도 1.50% 포인트로 줄어 들었다.

인플레이션 둔화 '확신'...향후 추가 인하 시사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 목표 수준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더 갖게 됐다"며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대한 위험이 대략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지지 않았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연준은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0.5%포인트 추가 인하가 예상된다. 내년에는 1%포인트, 2026년에는 0.5%포인트 추가 인하가 이뤄져 최종 금리 수준은 2.75%~3.00% 범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정은 적절한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로 낮아지는 맥락에서 노동 시장의 강점을 유지할 수 있다는 우리의 확신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반응 긍정적...주가 상승, 달러 약세

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와 경제 전망 업데이트에 따라 미국 주식시장은 상승했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애넥스 웰스 매니지먼트(Annex Wealth Management)의 수석 경제학자 브라이언 제이콥슨은 "연준은 일시 정지를 강타로 끝냈다"며 "이는 연준이 50베이시스포인트 인하하고 올해 또 다른 50베이시스포인트 인하를 예상한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말했다.

고용시장 둔화 우려...11월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진전과 위험 균형을 고려하여"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안정적인 가격과 최대 고용이라는 이중 임무의 양쪽에 주의를 기울여" "위원회의 목표 달성을 방해할 수 있는 위험이 발생할 경우 통화 정책의 입장을 적절하게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FOMC 회의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회의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가능성을 64%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의 배경에는 고용시장 둔화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연준의 새로운 경제 전망에 따르면 올해 말 실업률은 4.4%로 상승하고, 내년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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