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첼리의 창업자 페르난도 톤첼리는 토스카나의 중심에 위치한 피사 마을에서 형제들과 함께 그 당시로는 혁신적이였던 일체형 주방 캐비닛을 생산하며 유명세를 얻게 된다. 톤첼리는 이후 높은 품질과 혁신적인 기술로 명성을 얻고 이탈리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됐으며, 로마, 나폴리 등 주요 도시에 지점을 두게 된다.
이렇게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뛰어든 톤첼리는 1997년 Eurocucina 전시회에서 독창적인 외관, 섬세한 ‘미니멀 솔루션’ 디자인,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아시아지역으로의 성공적인 진출을 이루게 된다.
지난 2005년부터 톤첼리를 이끌면서 이탈리아 지역 브랜드였던 톤첼리를 세계적인 브랜드 반열에 올려놓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로렌조 톤첼리는 “모든 것의 시작은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한다. 톤첼리는 쉽게 변하는 유행이나 트렌드를 쫓는 것을 지양하고 주방이라는 공간에서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창출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브랜드가 추구하는 목표는 시간이 오래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 소비자의 깊은 공감과 미학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다. 1990년대 출시한 ‘크레덴자(Credenza)’는 현재까지도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45년 전에 주방을 구매한 고객들로부터 종종 연락을 받곤 한다.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그들의 선택에 대한 만족도가 여전히 높고, 이는 톤첼리가 시대를 초월한 미적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증언해주고 있다. 아직도 대부분의 작업을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전통적인 가구 제작 방식을 여전히 유지하며, 이러한 노력으로 만들어진 가구는 실제로 예술 작품에 가깝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톤첼리의 다음 행보에 대해서는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톤첼리는 주방 가구 브랜드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리빙 명품 브랜드로 변화할 예정이다. 이 변화는 2025년 하반기 한국에서도 만나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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