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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있으면, 간암 발생률 4.7배 높아진다

‘대사이상 지방간과 간암의 상관관계’ 연구 결과 발표

2024-07-17 13:30:00

[글로벌에픽 에픽라이프] 대사이상 지방간(MASLD)이 있는 경우, 간암 발생 위험이 4.7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대사이상 지방간은 지방이 간에 과도하게 쌓이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은 대사 이상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주된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특히 고칼로리 음식과 당분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을 때 생긴다.

간에 지방이 쌓이면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지만, 피로감, 복부 불편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지방간이 생기지 않도록 식습관 및 생활 습관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이미지 생성 : 미드저니 (by rido)
지방간이 생기지 않도록 식습관 및 생활 습관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이미지 생성 : 미드저니 (by rido)
이에 대해 대사이상 지방간이 있는 사람의 간암 발병률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조사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상태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연속 2년 주기(2009~2010년, 2011~2012년)로 건강검진을 받은 대상자 총 508만 4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자의 간세포암 진단 또는 사망을 2020년 12월 31일까지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총 4가지로 나눴다.

지속적으로 해당 질환이 없는 경우,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첫 번째 건강검진 당시 있었으나 두 번째 건강검진 시 없어진 경우,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신규 발생한 경우, 지속적으로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있는 경우이다. 항목별로 간세포암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대상자 중 4,801명에서 간세포암이 신규 발생했으며, 지속적으로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있는 대상자는 간세포암 발병 위험이 가장 높았다. 해당 질환이 없는 대상자와 비교해 4.7배 높은 발병률을 나타냈다.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신규 발생한 경우와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두 번째 검진 시 없어진 경우도 유의미한 위험 증가가 나타났다. 각각 간세포암 발생률이 2.3배, 2.2배 높아졌다.

나아가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회복된 환자도 해당 질환이 없는 경우보다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이는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환자에서 간세포암 발생 위험을 보다 세분화해 평가할 수 있는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함을 시사한다.

고대 의대 의료정보학교실 정석송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대사 기능 이상을 동반한 지방간 질환 환자의 간세포암 위험을 더 잘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사이상 지방간 치료를 위해서는 체중을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도 필수적이다.

오하은 에디터 / 글로벌에픽 에픽라이프팀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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