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전시는 종자보전을 주제로 한 전시로 지난 2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교수창업 엠제로랩과 대학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계원예술대학교와 엠제로랩이 기획과 디자인을 맡아 수목원 방문자센터 1층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전시에서는 기후위기에 대응한 종자 보전의 가치를 조명하고 작물재래원종(CWR) 중심의 식물 수집 연구성과와, 중앙아시아 등 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사업, 종자보관 과정, 주요 식물 종자 및 표본 등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상이변으로 인해 생존위기에 놓인 대표식물이자 봉화의 특산물인 사과와 춘양목의 현황과 우수성을 알리는 코너도 마련된다. 전시에는 사과의 유전다양성 보전과 연구를 위해 수목원에서 재배하고 있는 한국의 야생 사과나무인 야광나무와 능금나무도 함께 전시된다.
내년 3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전시 기간 중에는 생물종다양성과 생물간 상호작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대형 젠가 체험과 종자관련 퀴즈, 미래 세대에 남기고 싶은 종자를 선택하는 체험 코너가 운영되고, 사과 결실기에는 춘양 사과를 활용한 원데이 쿠킹클래스와 시식회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기획과 총괄 지도를 맡은 최정심 교수는 “종자보전이야 말로 기후위기를 초래한 인류가 해야 할 책임이자 사명이다”라며 전시에 담긴 의미를 강조했으며,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산학협력 전시프로젝트를 계기로 전국의 수목원을 비롯한 공공정원의 전시문화디자인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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