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락세였던 반도체 생산이 반등하면서 광공업 생산이 늘었고, 서비스업 생산도 기상 악화 영향 축소로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소비는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1(2020년=100)로 전월보다 2.2% 증가했다. 2021년 2월 2.3% 증가한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다.
산업별로 보면 광공업(5.5%)이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2020년 6월(6.4%)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이어 건설업(4.4%), 서비스업(0.3%), 공공행정(2.5%) 생산이 모두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을 구성하는 4개 부문 생산이 모두 증가한 것은 2022년 3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해외여행 등이 늘면서 예술·스포츠·여가(6.2%)를 중심으로 0.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3.6% 늘어 작년 8월(8.9%)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건설기성도 4.4% 증가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 지수는 0.3% 감소했다. 소비가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은 작년 4~7월 이후 1년여만이다. 승용차를 비롯한 내구재와 의류 등 준내구재의 소비가 모두 줄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 생산 및 반도체 기계 장비 증가 등에 힘입어 전산업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소매 판매는 수입차 판매가 줄어들면서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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