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12일부터 6월 20일까지 서초구를 시작으로 강남구, 성동구로 이어가며 펼친 이로운 도로 캠페인은 해당 각 지역만의 로컬 콘텐츠와 결합해 시민의 보행친화 환경에 대한 관심을 확산하고 보행중심 교통문화 유도를 이끌어 냈다.
첫 번째 개최지인 서초구에서는 5월 12일부터 5월 16일까지 남부순환로317길의 거주자 우선 주차장과 신중어린이공원 일대에 팝업공원을 조성 및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기간 동안 클래식 음악 버스킹과 페이스페인팅, 야외도서관 등이 함께 운영되어 지역주민들과 어린이들에게 안전해진 보행환경과 휴식공간을 제공했다.
이어 강남구에서는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선릉로107길의 상습 불법주차공간에 팝업공원을 조성 및 운영하여 지역주민들에게 안전한 보행 및 휴식공간을 제공했다. 동시에 도로변 보행 영역을 노면 페인팅하여 임시 보행로도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5월 30일에는 ‘청음복지관’의 청각장애 참여형 전시가 개최되어 지역사회 내 청각장애 보행자를 알리고 공감대 형성을 유도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성동구에서는 6월 16일부터 6월 20일까지 성수이로 공영주차장을 팝업공원으로 조성하여, 성수동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더 넓은 보행공간과 가로변 휴식공간을 제공하였다. 개최 첫날인 6월 16일에는 성동구 내의 소규모 양조장들의 모임인 ‘성동양조연합’에서 ‘소소양조마켓’을 개최하여 다양한 우리 술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다.
이번 이로운 도로 캠페인은 불법 주차와 혼잡한 차량 이동 등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던 지역민과 보행자, 교통약자에게 보행 친화 도로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여, 보행 환경 개선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 및 제고했다는 평이다.
서초구 캠페인에 방문했던 한 시민은 “평소 별 생각없이 지나쳤던 거리가 이렇게 즐길 거리가 많은 명소가 될 줄 몰랐고, 어린이나 노약자도 많이 다니는 이 거리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자동차 중심 거리에서 보행 친화 도로로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금번 캠페인 관계자는 "이로운 도로 캠페인은 말 그대로 지역민, 보행자, 교통약자 등 모두에게 이로운 도로를 조성하고자 기획한 캠페인이며, 이로운 도로 캠페인이 서울시 전체가 보행자를 위해 더 안전하고 즐거운 도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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