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패션쇼는 하우스오브에이미가 2019년 선보인 론칭 패션쇼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패션쇼로, 개최 전부터 관계자의 관심을 높인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인 컬렉션에서는 팬데믹 이후 4년 여의 시간 동안 새로운 가치로 자리매김한 ‘마음의 평화’, ‘정신적 성취, ‘위안’이라는 키워드로 다양한 드레스를 선보여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크루즈 패션쇼를 이끈 하우스오브에이미의 에이미 대표는 뉴욕 패션 주립대학교 FIT를 수석으로 입학했으며, 졸업 이후 알투자라와 톰브라운 디자이너 생활을 거쳐 지난 2019년 자신의 브랜드인 ‘하우스오브에이미’를 론칭했다.
에이미 대표는 오랜 시간을 들여 정성스럽게 완성하는 고품격의 하이엔드 웨딩드레스를 앞세워 론칭과 동시에 패션 업계 관계자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년간 유명 여배우들의 원픽 드레스로 자리매김하며 방송 3사의 레드카펫에 하우스오브에이미의 드레스가 등장하는 등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쇼가 끝난 직후 소감을 밝힌 에이미 대표는 “첫 쇼 기획이라 부담이 됐던 것이 사실이지만, 생각 이상으로 심미안이 잘 표현돼 결과물에 매우 만족한다. 쇼를 함께 만들어 준 100여 분의 스텝진에게 이 영광을 전한다. 보수적이고 카피가 판을 치는 웨딩 시장에서 새로운 세대의 힘을 보여주고 싶었으며, 앞으로도 하우스오브에이미가 웨딩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더욱 힘을 쏟을 예정으로, 이미 아시아에 여러 지점을 확보한 데 이어 미주, 인도네시아 등으로의 진출도 모색 중이다”라며 “또한 앞으로는 지금의 하우스오브에이미를 만들어 준 프로페셔널한 직원이 더욱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투자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하우스오브에이미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좋은 경험과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하우스오브에이미는 이번 크루즈 패션쇼를 통해 자유로움을 중심으로 팬데믹 이후 더욱 간절해진 평화와 위안을 반영, 새로운 시즌의 패션 트렌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하우스오브에이미만의 예술적 가치를 담은 하이엔드 디자인을 지속해 선보이며 웨딩시장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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