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이사장은 "우리 축산물시장의 그간 역사와 문화를 다양하게 꾸며 주민들과 나누고 싶었다. 발굴해 보니 기대 이상으로 풍부한 내용들로 구성돼 있고 흥미로운 내용도 많았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시장을 방문해 주시는데, 그분들께도 우리 시장을 제대로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공간을 채우고 있는 내용은 다양하다. 시장이 위치한 마장동은 어떤 동네인지? 축산물 시장이 왜 마장동에 형성되게 됐는지? 시장을 다룬 문화예술은 과거와 현재에 어떻게 바뀌어왔는지 등을 빠꼼히 알수 있다. 한국 당수촙의 대가 천규덕 레슬러가 시장에 와서 소의 뿔을 부러뜨리는 장면, 동마장시외버스터미널이 축산물시장의 날개를 달아줬던 이야기, 시민들이 사랑했던 해장국집 대중옥 등 시장의 옛이야기도 가득하다. 축산물시장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이유들을 여기서 볼수 있다.
공간내 설치된 포토존에는 정겨운 옛 소시장을 그린 민화와 함께 '오래 든든하도록' 문구가 새겨져 있다. '주민들과 함께' 해온 시장이 앞으로도 이웃으로, 편리하고 깨끗하고 방문하고 싶은 시장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이번 마장축산물 시장 고객센터 전시 기획은 마장의 고민을 기회로 만드는 행복기업 협동조합 고기연구소(이사장 김창호)에서 진행했다고 한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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