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와 추진 중인 소프트웨어 개발은 스마트폰을 사용해 차량의 위치까지 충전기의 호출은 물론 충전 커넥터의 상승, 하강 등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 확보를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 인증 절차 및 총 사용 전기료에 대한 결제를 비롯해 서비스 가능지역과 충전 전비 계산 등 이력관리 부분까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시스템 구현을 실현시킬 예정이다.
부텍스가 개발한 이동식 전기차 충전시스템은 전기차 충전이 필요할 때 이동형 케이블이 자동으로 내려와 별도의 충전전용공간 없이도 충전 진행이 가능하다. 원하는 곳에 주차한 후 충전 모듈을 호출하게 되면 충전 케이블이 레일을 타고 이동 후 차량 앞에 도달하는 원리로, 한 개의 레일에 복수의 이동식 충전 모듈 운용도 가능해 아파트 및 빌딩 등 지하주차장 내 천장 레일을 활용할 수 있다.
부텍스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시장이 증대해짐에 따라 신축건물의 경우 5%, 기존 아파트는 2% 등의 비율로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기 의무 설치가 시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하공간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텍스 관계자는 “지하주차장 천장을 활용한 전기 충전시스템은 기존 주차장 충전시설에 비해 설치비용이 약 1/3에 불과하고, 특정 공간을 찾을 필요 없이 내가 주차한 공간에서 편리하게 충전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이번 KT와의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관련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25년까지 충전 인프라 2만기 설치를 비롯해 30% 이상의 국내 아파트 점유율을 확보하며 시장지배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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