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숨결이 느껴질만큼 가깝게 붙어있는 모습이다.
말 없이 눈빛만 주고받는 이들은 과연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림은 이 사실을 허삼보(성지루 분)을 통해 곧장 전해들었다.
이림은 이태의 불같은 성정을 이미 잘 알고 있는 바. 이에 당황을 감추지 못하며 "아바마마를 뵈러 가야겠다. 뭐라도 해야 한다."고 안절부절해 했다.
이림은 급기야 구해령이 사약을 받는 모습까지 상상, "내가 석고대죄라도 해야겠다"고 당장이라도 달려나갈 듯 굴었다.
그날 밤 해령의 하옥 소식에 발을 동동 구르던 이림은 옥사를 지키는 나장을 포섭하고 해령을 찾았다.
찬합과 베개, 이불 등 바리바리 보따리를 싸 온 이림의 모습에 웃음이 터진 해령은 "여인에게 옥바라지를 해주는 대군은, 세상에 마마 한 분일 겁니다"라고 말했고, 이림은 "대군을 이리 만드는 여인도 너 하나뿐이다"라며 진심을 고백했다.
신세경은 19세기 한양의 문제적 여인. 예문관 권지(權知:인턴) 여사(女史). 취미는 서양 오랑캐 서책 읽기, 존경하는 인물은 갈릴레오 갈릴레이. 어린 시절을 청나라에서 보내 세상에 호기심 많은 자유로운 영혼인 구해령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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