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월은 마고신이 남긴 말 때문에 계속 신경이 쓰였다.
마고신은 만월에게 건방지고 오만하다며 꽃을 피우게 한 자를 잃게 되는 건 어떠냐고 했던 것.
만월은 찬성에게 계속 연락을 했다 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고 이내 지현중(표지훈)에게서 구 지배인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구찬성과 장만월은 서로에 대해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월령수 앞에서 자신을 지켜주겠다고 안아준 구찬성에게 장만월의 감정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병원에 입원해 있던 설지원은 몰래 병실을 빠져나와 옥상에 서있었다.
설지원은 형사에게 구찬성과만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고, 구찬성은 그를 찾아가 “너는 살아서 죗값을 다 받으며 살아야 한다”고 전했다.
설지원과 몸싸움을 벌이기 전 구찬성이 “사람이 죽으면 그게 끝이라고 생각해? 영혼이 남아있어”라며 피해자들의 피가 든 와인병을 집어냈던 것.
옥상 난간에 위태롭게 서있던 설지원은 “지금도 귀신이 옆에 있냐”고 물었고, “난 다른 사람의 저주를 실행시켜준 것 뿐이야. 그 쓰레기통에 널 한 번 던져봤어. 많은 응원 받길 바란다”는 말을 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귀신이 된 설지원은 장만월과 대면했고, 구찬성에게 원한을 품은 설지원에게는 장만월의 힘이 통하지 않았다.
찬성과 몸싸움을 벌인 뒤 자해한 설지원(이다윗)은 병원으로 실려갔다.
병원에서 깨어난 그는 구찬성을 건물 옥상으로 불러들였고, 구찬성을 향해 "내 인생이 무너지기 시작한 건 전부 너 때문이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과거 찬성은 설지원에게 고통받는 산체스를 그를 만났다.
당당한 설지원에게 찬성은 "어디 내놔도 부끄러운 아들과 명문대생의 말 중 판사님은 누굴 믿으실지. 너네 아빠한테 다 이르기 전에 여기서 꺼져라"라고 협박했던 것.
산체스는 델루나에 베로니카(서은수 분)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녀를 위해 피자를 구웠다.
친구가 안타까웠던 구찬성은 장만월에게 호텔에 베로니카가 있는 것처럼 연기에 장단을 맞춰달라 했지만, 장만월은 냉소적이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에게 서운한 감정을 가진 채 거리로 나왔고, 장만월은 “생명선을 붙여서 아이를 살리려는 부모님이나, 죽은 여자친구한테 피자나 만들어주는 산체스나 너무 구질구질해서 화가 난다”고 말했다.
장만월 역시 언젠가는 떠나야 할 몸이었기에 그들의 모습을 보며 두렵고 슬퍼했던 것.
설지원의 죽음을 확인한 찬성에게 만월은 설지원이 원귀가 됐다고 말했고, 구찬성은 " 날 저주 하는 글을 읽었다 호응이 높아서 충격이다"고 대답했다.
장만월은 "그 놈 잡기 전까지 내 옆에 꼭 붙어 있어"라고 명령했다.
구찬성은 호텔에서 잠을 잤고 장만월은 그를 깨웠다.
장만월은 "불편하게 왜 여기서 자냐. 내방에서 안마기 어~ 하고 안대끼고 자면 잠이 잘 온다"고 말했다.
‘호텔 델루나’의 이지은과 여진구, 조현철, 박유나 등의 흡인력 높이는 연기력이 눈길을 끌면서 호텔 델루나 몇부작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뒤 현재 최고 시청률 10.0%를 기록한 ‘호텔 델루나’는 총 16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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