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5년째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양지운은 많은 이들의 걱정과 달리 본인의 두 발로 온전히 걸으며 보통 사람들과 다름없는 생활을 영위했다.
양지운은 "아내가 어느 날 저한테 '걸을 때 발을 끈다'로 했다. 그 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다. 그런데 제주도 여행 중에 친구들이 저한테 '표정이 굳어있고, 사람이 달라진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는 우울증인가 싶어서 정신과 치료를 받으러 갔더니 신경과로 넘기더라. 신경과에서 정밀검사를 하니까 파킨슨 병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그는 "파킨슨 병 진단에 충격을 안 받았다면 거짓말이다. 사실을 알았을 때 조금은 멍해지고, '왜 내가 이런 병에 걸렸지?'라는 생각이었다.
놀라기도 했다.
그런데 아내는 저보다 더 놀랐고, 많이 울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이 파킨슨 병은 심각한 병이라고 하지만, 당사자인 저는 '인내해 보자'는 마음이었다. 떨쳐버릴 수 없다면 함께 가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생각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양지운의 담당 의사는 "양지운 선생님은 보통 환자들과 다르다. 의사가 별 걱정을 안 해도 되는, 의사의 말을 아주 잘 들으시는 모범 환자"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2~3년 안에 휠체어를 타게 될거라고 생각했다.
파킨슨은 신체만 작동하는게 아니라 정신에도 작동한다. 의사들이 볼 때 지금 이런 진행은 말이 안되는 상황이다.
이것은 양지운 선생님의 의지와 배우자 분의 노력의 결과라고 본다"고 양지운의 의지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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