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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벌어 많이 냈다’ … SK하이닉스 법인세 1위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계에서 SK하이닉스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16조6000억원대의 영업이익으로 국내 1위를 달성한 것도 모자라, 법인세 납부액에서도 2조7000억원을 넘기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국내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의 반기보고서를 개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의 상반기 법인세 납부액은 2조77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위인 기아(9089억원)보다 3배가 넘는 수준으로, SK하이닉스가 명실상부한 수익·납세 '투톱' 자리에 올랐음을 보여준다.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이어진 세수 기여SK하이닉스는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 35조4948억원, 영업이익 15조212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연결 기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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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vs 철수 … 신라·신세계면세점 ‘진퇴양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임대료를 둘러싼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 번지고 있다. 인천지방법원이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의 임대료를 각각 25%, 27% 인하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강력 반발하며 이의제기에 나설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인천지방법원은 최근 인천공항공사가 신세계면세점의 임대료를 27.2% 인하하는 내용의 강제조정을 내렸다. 여객 수를 기준으로 객당 9020원인 현재 임대료를 객당 6568원으로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신라면세점의 임대료도 기존 8987원에서 6717원으로 25% 인하하라고 강제조정한 바 있다.이에 따라 법원의 강제조정을 인천공항공사가 수용하면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약 63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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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없다" 장담 LG유플러스 … 협력사는 해킹 신고
미국 보안 전문지 '프랙'이 공개한 한국 통신사 해킹 의혹을 둘러싸고 당사자들의 대응이 엇갈리고 있다. LG유플러스와 KT가 '침해 사실이 없다'며 일관된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정작 LG유플러스의 서버 관리를 담당하는 협력업체는 정부 기관에 해킹 피해를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외주 보안기업인 시큐어키는 지난 7월 31일 KISA에 시스템 해킹을 신고했다. KISA는 이튿날인 8월 1일 즉시 기술지원에 나섰다.시큐어키는 LG유플러스 서버 접근 제어 솔루션을 담당하는 회사로, 이번 해킹 공격의 직접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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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 포럼, 세계 석학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
삼성전자가 학계·업계 전문가들과 인공지능(AI) 분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하는 '삼성 AI 포럼 2025'를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포럼은 매년 AI 분야 기술 교류의 장으로 꼽히며, 이번에는 딥러닝 분야 세계적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언어모델·AI 에이전트 연구 권위자인 조셉 곤잘레스 UC 버클리 교수 등 글로벌 AI 전문가들이 기조 강연에 나선다.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삼성전자는 다양한 업무영역에 AI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삼성 AI 포럼은 산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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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국회 의견 무시하고 KDDX 수의계약 강행하나
방위사업청이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을 놓고 ‘수의계약’ 방식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민간위원들의 반발과 국회 국방위 소속 의원들에 대한 설득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의계약 강행 의지를 고수하며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방사청은 오는 18일 열리는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분과위)에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방식 결정 안건을 ‘수의계약’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방사청 또한 국방부 소속 기자들에게 안내 문자를 보냈다. “사업추진방안은 확정된 바 없습니다”라며 선정 방식에 대해서는 함구했지만, “KDDX 사업추진방안은 9.18.(목)에 예정된 제1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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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증권업 진출한다
네이버페이가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주식회사'의 지분 70%를 약 686억원에 인수하며 증권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인수로 네이버페이는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최대주주 지위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네이버는 그간 인터넷뱅크 인가 등을 타진했지만 은행업이나 여신전문금융업, 보험업, 증권업 등 정식 금융사업자 지위를 취득하지 못했다. 대신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해 전자금융거래업만 영위하며 제휴 통장이나 제휴 중개 등으로 간접적으로만 금융업을 수행해왔다.두나무의 불가피한 선택, 네이버에게는 기회증권플러스 비상장은 두나무가 지난 7월 1일 물적분할해 설립한 신설 법인이다. 두나무는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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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구금사태 송구 … 모든 지원 아끼지 않겠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한국인 구금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다. 회사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일로 인해 구성원 및 협력사, 그리고 가족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지난 4일 미국 조지아주 엘러벨에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HL-GA 배터리회사가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을 미국 이민당국이 급습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사 직원 등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총 475명이 체포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 중 330명이 구금된 상황에서 귀국하게 됐다.전세기 운항부터 개별 케어까지, 전방위 지원 약속LG에너지솔루션은 구금됐던 인력에 대한 전방위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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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社 지배구조 ③ 넷마블] 방준혁–텐센트 6.6%差 ‘적과의 동침’
국내 주요 게임사의 지분경쟁을 벌이고 있는 텐센트가 넷마블도 위협하고 있다. CJ ENM이 지분을 매각함에 따라 2대 주주로 부상한 텐센트는 넷마블 창업주 방준혁 의장과 지분 격차를 줄이면서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2025년 9월 기준 넷마블 지배구조는 방준혁 의장이 24.12%로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중국 텐센트의 자회사인 한리버인베스트먼트(Han River Investment PTE. LTD)가 17.52%의 지분을 보유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선 상황이다. 이어 CJ ENM이 16.78%, 엔씨소프트가 6.80%를 보유하고 있다.여기서 주목할 점은 방준혁 의장과 텐센트 간의 지분 격차가 6.6%포인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CJ ENM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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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멕시칸 푸드 치폴레 국내 도입
SPC그룹이 미국의 대표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Chipotle Mexican Grill)'를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SPC그룹 계열사 빅바이트컴퍼니는 '치폴레 멕시칸 그릴'과 합작 법인(S&C Restaurants Holdings Pte. Ltd.)을 설립하고 한국과 싱가포르 내 독점 운영권을 확보했다.치폴레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 진출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치폴레가 SPC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운영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해석된다. 빅바이트컴퍼니는 내년 서울 및 싱가포르에 1호점을 열 계획이다.미국 MZ세대가 사랑하는 멕시칸 푸드 선두주자1993년 미국에서 시작된 치폴레는 부리토(Burrito)∙부리토 볼(Bowl) 타코(T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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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서 1조8000억 수주 쾌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미국 행정부의 관세 압박과 리쇼어링 정책으로 인한 대미 수출 환경 위축에도 불구하고 현지 제약사와 초대형 위탁생산 계약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9일 공시를 통해 미국 소재 제약사와 12억9,464만 달러(약 1조8,001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12월 31일까지이며,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이번 계약은 지난 1월 유럽 제약사와 맺은 약 2조원 규모 계약에 이어 창립 이래 두 번째 규모의 초대형 수주 계약으로 기록됐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관세 영향 등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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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넷·컬·우' 사각편대로 ‘빠른배송 쿠팡’ 잡는다
네이버가 글로벌 콘텐츠, 프리미엄 장보기, 모빌리티 서비스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파트너십을 통해 '사용자 단골력' 강화에 나섰다. 넷플릭스, 컬리, 우버 택시와의 전략적 제휴로 이른바 '넷·컬·우' 사각편대를 완성하며, 쿠팡 중심의 이커머스 시장 판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네이버는 9일 서울 네이버스퀘어 종로에서 열린 '네이버 커머스 밋업'에서 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 부문장을 통해 "그동안 네이버 커머스는 판매자 중심의 기술, 정책, 교육 등 친판매자 중심 전략으로 성장해왔다"며 "AI 커머스 시대에서는 그간 친판매자 생태계 경험을 기반으로 친사용자 생태계까지 성장해나가며, 사용자 단골력을 높이기 위해 빅브랜드와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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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社 지배구조 ② 크래프톤] 텐센트와 불안한 동거… 상법개정 영향 ‘촉각’
게임업계 대표주자 크래프톤이 지배구조 측면에서 중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 지난 7월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개정안이 창업자와 텐센트 간 지분 격차가 1%포인트에 불과한 크래프톤의 지배구조에 예상치 못한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장병규 vs 텐센트, 위험한 1%포인트 차이크래프톤의 현재 지분구조는 최대주주인 장병규 의장이 14.89%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텐센트가 특수목적법인 'IMAGE FRAME INVESTMENT(HK) LIMITED'를 통해 13.86%를 보유해 2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장병규 의장과 텐센트의 지분격차는 단 1%포인트에 불과하다. 정병규 의장의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는 특수관계인을 합쳐도 22.76%에 불과해 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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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인수 태광, 이호진 회장 경영복귀 힘 싣나
태광그룹이 애경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애경산업의 경영권을 4000억원대 후반에 인수하기로 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태광산업과 티투프라이빗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매각 대상은 AK홀딩스 등 애경그룹 계열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약 63%이며, 매각 주관은 삼정KPMG가 맡았다. 애경산업의 5일 기준 시가총액이 4294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한 과감한 베팅이었다. 태광 컨소시엄은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거래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애경그룹 재무위기 해소, 태광은 신성장동력 확보이번 매각은 애경그룹과 태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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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지주사 복귀하자 CJ-올리브영 합병說 왜?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실장이 지주로 복귀하면서 CJ와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의 합병說이 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 5일 오전 CJ 주가는 한때 전날 대비 10% 넘게 뛰면서 18만 3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이날 오전 투자은행(IB) 발로 "CJ가 최근 한 회계법인에 올리브영과의 합병을 위한 가치평가를 의뢰했다"는 보도 때문이다. 시장은 CJ와 올리브영의 합병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즉각 반응했다.하지만 CJ그룹은 곧바로 이를 전면 부인했다. CJ그룹은 이날 뉴스룸에 올린 입장문에서 "CJ그룹은 양사 합병을 위한 가치 평가를 의뢰한 적이 없다"면서 "또한 합병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한 적 없다"고 밝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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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社 지배구조 ① 넥슨] 일본 상장-한국 개발-제주 지배 3층 구조
국내 최대 게임기업 넥슨이 창업주 고(故) 김정주 회장 별세 3년을 맞으며 전문경영인 체제의 한계와 지배구조 개편 압력에 직면했다. 한국에서 돈을 벌어 일본에서 상장하고 제주도 지주회사가 지배하는 독특한 구조 속에서, 최근 중국 텐센트의 인수설과 정부 보유 지분 매각이 겹치며 넥슨의 미래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NXC 중심의 다층적 지배구조넥슨의 지배구조는 제주도에 본사를 둔 지주회사 NXC가 정점에 있다. NXC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 지분 46.24%를 보유하고, 일본 넥슨이 다시 넥슨코리아 지분 100%를 소유하는 3단계 구조다.현재 NXC 지분구조를 보면 창업주 유족이 65.5%를 보유하고 있다. 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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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모펀드 ‘KKR’이 7300억에 인수한 '삼화'는 어떤 회사?
미국의 대표적 사모펀드 운용사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이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삼화를 7330억원(미화 약 5억 2800만 달러)에 인수하며 화제다. KKR는 최근 외국계 PE인 TPG캐피탈아시아로부터 삼화 지분 100%를 해당 금액에 매수키로 결정했다. TPG가 불과 1년 반 전 3000억원에 인수한 회사가 2.5배 가까운 가치로 평가받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47년 역사의 화장품 용기 전문기업주식회사 삼화는 1977년 창업한 이래 금형제작과 플라스틱 성형 전문 제조업체로 화장품관련 부자재, 전자제품관련 부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포함해 300곳 이상의 화장품 업체에 용기를 공급하고 있다.경기도 의왕시에 본사를 둔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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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 위기 돌파구로 '바다'를 택했다
철강업계 최악의 위기 속에서 포스코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 HMM 인수를 통한 사업 다각화에 본격 나선다. 본업인 철강과 신사업인 이차전지 모두 중국발 공급과잉과 미국 관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해운업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삼일PwC, 보스턴컨설팅그룹, 대형 로펌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해 HMM의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사업성 검토를 넘어 실제 인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포스코그룹의 HMM 인수 검토는 여러 면에서 의미가 크다. 우선 포스코가 1995년 거양해운을 한진해운에 매각한 이후 30년 만에 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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