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
삼성이 1500억 투자한 바이오기업 '그레일'은 어떤 회사?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미국 생명공학 기업 그레일(Grail)에 총 1억1000만 달러(약 156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삼성이 헬스케어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그레일은 혈액 내 수억 개의 DNA 조각 중 암과 연관된 미세한 DNA 조각을 최적으로 선별하고, 이를 인공지능(AI) 기반 유전체 데이터 기술로 분석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이 기술을 통해 암 발병 유무뿐만 아니라 암이 발생한 장기의 위치까지도 예측할 수 있다. 그레일은 유전자 기반 다중암 조기진단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혁신 제품 갤러리, 40만건 이상 임상 실적 축적그레일의 대표 제품인 갤러리(Ga
-
삼성바이오, 순수 위탁개발생산 기업 탈바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위탁개발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분리하는 인적분할 안건을 최종 가결했다. 의결권 있는 전체 주식의 93.0%에 해당하는 1,286명이 출석한 가운데 출석 주주의 99.9%가 찬성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회사 분할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안으로,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되는데, 이번 투표는 이를 크게 상회했다. 국민연금공단을 포함한 주요 주주들도 찬성 의결권을 행사했다.내달까지 새 자회사 설립 완료이번 분할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 부문이 분할되어 신설 법인인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설립
-
[심층분석] 세계를 홀린 ‘빙그레’ 글로벌 성공전략
"아이스크림 회사는 여름에만 돈 버는 거 아닌가요?" 빙그레에 대한 이런 편견은 이제 완전히 깨졌다. 2024년 빙그레는 연결 매출 1조 4,630억 원, 영업이익 1,313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 9%는 식품업계 평균인 4~5%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업계에서 '꿈의 허들'로 불리는 1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반세기 스테디셀러, 빙그레의 힘빙그레의 성공 비결은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클래식 is the best." 메로나, 붕어싸만코, 투게더 같은 아이스크림 제품들은 대부분 1986년부터 1990년 사이에 출시된 장수 제품들이다. 2023년 기준 붕어싸만코는 646억 원, 메로나는 612억 원, 투게더는 528억 원의 매출을
-
30대 그룹 임기만료 CEO만 596명...'대규모 인사 예고', 그 리스트!
연말 재계 임원 인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30대 그룹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임기가 끝나는 사내이사가 1,200명을 훌쩍 넘어서며 대규모 인사 태풍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이 중 절반 가까운 600여 명이 CEO급 대표이사로, 주요 그룹의 경영 지형도가 크게 바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15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국내 30대 그룹 2026년 상반기 중 임기만료 앞둔 사내이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내년 6월 말까지 공식적으로 임기만료를 앞둔 사내이사(대표이사 포함) 경영진은 1,26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대표이사 타이틀을 보유한 CEO급 경영자만 596명(47%)에 달해, 이들의 연임 여부에 따라 2026년 임원 인사의 향방
-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 불똥 튄 '면사랑'은 어떤 회사?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이 지난 9월 25일 오뚜기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함께 도마 위에 오른 회사가 있다. 바로 면·소스 전문 기업 '면사랑'이다. 국세청은 오뚜기가 함영준 회장의 매형인 정세장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면사랑에 원재료를 시세보다 고가로 매입하는 방식으로 부당한 이익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과세당국은 특히 오뚜기가 지난 4월 원재료 가격 인상을 이유로 라면 등 상품 가격을 인상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오뚜기가 면사랑으로부터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원재료를 매입해 재료비를 과다 신고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줄이고 특수관계인에게 이익을 분여했다는 의혹이다. 면사
-
조용한 휴가? … 도마에 오른 재택근무
코로나19가 남긴 근무 혁신(?) 제도, ‘재택근무’ 가 도전을 받고 있다. 순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이를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 계열 IT기업인 현대오토에버는 2024년 11월 1일부터 재택근무 제도를 전면 폐지하고 사무실 근무제를 의무화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국내 대기업 중 재택근무를 완전히 없앤 첫 사례로 꼽힌다.현대오토에버의 결정은 현대차 그룹 전체에도 영향을 미쳐 현대차 내부에서도 재택근무 폐지 여부를 놓고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현재 남양연구소, 판교연구소 등에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이에 대해 현대차 노조 남양위원회는 "지난해
-
[심층분석] 영업이익률 17%, 오리온은 어떻게 제과 최강이 됐나
오리온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3조 1043억원, 영업이익 543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6.6%, 영업이익은 10.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오리온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카카오·설탕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이뤄낸 쾌거다.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약진이 있었다. 오리온의 해외 매출 비중은 현재 65%에 달하며, 이는 국내 제과업체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공장을 세우고 그 나라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글로벌 전략이 주효했다
-
이재용 '통 큰 결단'... 삼성전자, 실리콘밸리 인센티브로 인재 확보
삼성전자가 임직원의 동기부여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새로운 보상 체계를 도입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주가 상승폭에 따라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성과연동 주식보상(PSU·Performance Stock Units) 제도를 시행하기로 하고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이를 밝혔다.이번 PSU 도입은 최근 노조가 지속적으로 성과 보상 문제를 제기해온 가운데,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임직원 1인당 평균 1억원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우수 인재를 끌어모으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촉발된 반도체 업계의 인재 전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이재용 회장이 내린 '통 큰 결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직
-
이재명 정부 첫 국감 ‘유통 총수’ 줄소환 되나
이번 주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에 쿠팡, 홈플러스, 신세계 등 유통업계 주요 경영진이 대거 증인으로 소환된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정감사에서 플랫폼 수수료 구조, 가맹점 거래 공정성, 노동 이슈 등이 전방위로 점검될 예정이다.쿠팡, 5개 상임위 4명 소환…'전방위 검증'12일 유통업계와 국회에 따르면 가장 많은 증인이 채택된 곳은 쿠팡이다. 쿠팡은 총 5개 상임위원회에 4명의 경영진이 소환되면서 사실상 전방위 검증을 받게 됐다.박대준 쿠팡 대표이사는 14일 열리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시작으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 3개 상임위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쿠팡의 정산 방식
-
SK하이닉스 유튜브 영상 ‘위대한 여정’ 큰 호응
SK하이닉스가 5년 만에 공개한 기업홍보 영상 '위대한 여정'이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4일 SK하이닉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이 영상은 공개 2주 만에 조회수 71만회를 돌파하며 기업 PR 광고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B2B 기업의 PR 광고가 이처럼 단기간에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영상은 SK하이닉스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선보인 '언택트' 이후 5년 만에 제작한 신규 광고다. 당시 '언택트'는 반도체 의인화 콘셉트로 큰 화제를 모으며 유튜브에서 3천만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부터 B2C 성향의 창
-
SK하이닉스, 창립 42년만에 '42만원·시총 300조' 쌍끌이 달성
창립 42주년을 맞은 SK하이닉스가 10일 주가 42만원 돌파와 시가총액 300조원 달성이라는 상징적인 '더블 크라운'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반도체 기업으로 우뚝 선 SK하이닉스의 성장세가 숫자의 우연까지 만들어낸 셈이다.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8.22% 급등한 42만8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시작과 함께 42만6천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43만9천250원까지 치솟으며 44만원 고지를 목전에 뒀다. 장 마감 기준 시가총액은 311조5천850억원으로, 창립 이래 처음으로 300조원 벽을 허물었다.지난 6월 시총 200조원을 처음 넘어선 지 불과 4개월여 만의 쾌거다. 작년 말 126조6천억원이
-
신동빈 회장, 美 바이오 공장 직접 점검…"관세 무풍지대서 글로벌 수주 확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미국 내 바이오 생산기지를 직접 점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미국 정부의 의약품 고율 관세 정책 속에서 현지 생산시설을 갖춘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오히려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신 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방문해 올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 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시설을 직접 둘러봤다. ADC 시설 가동 이후 신 회장의 현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에는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와 신유열 글로벌전략실장이 동행했다.신 회장은 사업 현황 보고를 받은 뒤 임직원들에게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바이오 산업을 넘어 그룹 전
-
김승연 한화 회장, 창립 73주년 기념사서 원천기술 확보·안전경영 강조
시가총액 100조원 기업으로 성장한 한화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9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발표한 기념사에서 "이제 목표는 글로벌 선두"라며 "새로운 원천기술을 확보해 선도자로 올라서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김 회장은 먼저 "73년 전 사업보국의 신념으로 창립된 한화그룹이 이제 시가총액 100조원 기업으로 우뚝 섰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나 동시에 "달라진 위상과 평가에 젖어 관행을 답습하는 순간 바로 위기의 시작"이라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특히 김 회장은 중국 전국시대 역사서 전국책의 '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
-
이재용·최태원, 샘 올트먼과 맞손… 100조원대 HBM 공급 계약
삼성과 SK가 글로벌 AI 산업의 판도를 바꿀 초대형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손잡고 700조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를 각각 만나 메모리 공급 의향서를 체결했다.스타게이트는 오픈AI가 글로벌 기술·투자 기업들과 향후 4년간 4000억 달러 규모의 슈퍼컴퓨터 및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오픈AI는 이 과정에서 웨이퍼 기준 월 90만장의 고대역폭 메모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현재 전 세계 HBM 생산능력의 2배가 넘는 수준으로, 올해 HBM 시장 규모가 48조원
-
"하이닉스처럼 달라"… 삼성 13개 노조, 성과급 집단행동
삼성그룹 계열사 13개 노동조합이 30일 성과급 제도 개편을 촉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섰다.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명하고 공정한 보상 체계 마련을 사측에 요구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 노조가 일제히 모여 성과급 개편을 요구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노조연대에는 삼성전자 내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을 비롯해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울산, 전국삼성전자서비스, 삼성생명서비스,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삼성카드고객서비스, 삼성웰스토리, 삼성에스원참여, 삼성엔지니어링 노조 등 총 13개 계열사 노조가 참여하
-
[심층분석] 네이버-두나무 빅딜, 축복인가 저주인가
지난 9월 25일, 네이버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합병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가 들썩였다. 네이버 주가는 이 소식 이후 3거래일 연속 급등하며 7% 이상 상승했고,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던 두나무 주가 역시 17% 넘게 급등하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이번 합병은 마치 구글이 코인베이스를 인수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빅딜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1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세계 3~4위 규모의 가상자산 거래소가 결합하면서 IT 업계의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양사가 합병을 추진하는 배경두나무: 상장의 벽에 부딪히다두나무는 업비트를 통해 연간 약 1조원의
-
글로벌에픽 '제1회 연금포럼' 이모저모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