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미분양 물량 자체는 7만 2,000호로 여전히 20년 장기 평균(6만 2,000호)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서울 미분양은 2,099가구에서 1,084가구로 한 달 새 48.4% 감소했다.
이와 함께 분양시장 침체로 분양 물량 자체가 줄었다. 지난달 수도권 분양은 6,648호로 전년 동월 대비 50.8% 감소했다. 전국 분양 물량은 36.9% 줄었다.
3월 수도권 미분양은 1만 1,034호로 전월보다 12.0%, 지방은 6만 1,070호로 2.9%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전월보다 2.7% 감소한 8,849호였고, 85㎡ 이하 미분양은 6만 3,495호로 4.6% 줄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8,650호로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이는 9,008호를 기록한 2021년 6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와 더불어 주택매매 거래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회복되는 모습이다.
3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5만 2,33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했다.
수도권 매매량은 2만 2,72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0% 늘었지만, 지방은 2만 9,611호로 11.2%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량이 3만 8,92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8% 늘었다. 반면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은 1만 3,407건으로 36.1% 줄었다.
서울 아파트 월별 거래량은 4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했다. 1,000건을 밑돌던 거래량이 지난 1월 1,161건에서 2월 2,286건, 3월 3,234건으로 늘었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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