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서적·금속공예·도자…'이건희 컬렉션' 정보, 온라인서 공개

국립중앙박물관, 분야별 목록집 9권 발간…2025년까지 8권 추가 예정

2022-12-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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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기증품 목록집
[글로벌에픽 이수환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의 면면이 온라인에서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고고 유물, 전적류(고서적), 금속공예, 불교회화, 분청사기, 중국 도자, 청자 등의 기증품 정보를 정리한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목록집' 9권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박물관 관계자는 "기증품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공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은 그 수량이 방대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수집품 가운데 2만1천693점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됐는데,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도·토기, 금속, 서화, 목가구, 석조, 중국 도자 등 범위 또한 다양하다.

박물관 측은 "기존에는 (국보, 보물 등) 지정문화재를 제외하고는 그 전모가 본격적으로 공개된 적이 없었다"며 "이를 분류해 기본 정보를 충실히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목록집 발간 작업은 국립광주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 국립나주박물관 등 소속 박물관이 참여했으며 전적류는 국립중앙도서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진 등과 함께 조사했다.

목록집의 첫 번째 편인 '제1집 고고'는 총 1천568점의 문화유산을 정리했다.

국보로 지정된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을 시작으로 다양한 유물의 사진과 명칭, 크기 등을 정리했다. 각 문화유산에는 '건희'로 시작하는 분류 코드가 적혀 있다.

제 2·3집 전적 목록집은 고대시대부터 광복 이후까지 발간된 1만2천558책을 정리했다. 이 가운데 가치가 크다고 판단되는 '귀중본'은 제4집에서 별도로 묶었다.

도자기의 경우 조선시대 분청사기, 중국 도자기, 청자 등으로 나눠 각각 정리했다.

박물관은 올해 9권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19권을 발간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토기를 비롯해 5권, 2024년에는 서화·민화 등 2권을 작업한다. 2025년에는 기증품을 분석·조사한 성과를 정리한 자료집을 낼 예정이다.

목록집은 PDF 파일로 만들어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발간사를 통해 "목록집은 기본 정보를 충실히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기증의 높은 뜻을 잘 알리고 연구 성과를 널리 공유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new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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