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처음 입학하는 만 5세들을 그룹으로 묶어 단체 입학을 시킬 경우 아이들의 불안감을 낮춰주는 것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교 중 현재 코호트 입학을 허용하는 7%의 학교에 따르면, 94%의 신입생들이 입학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코호트 입학이 아이들의 정신건강 및 교우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코호트 입학을 허용하는 학교의 교장 중 80%가 코호트 입학으로 들어온 학생들의 학습 참여도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높았다고 밝혔다. 교사들 역시 입학 준비 및 행정 업무에 필요한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었으며, 이는 팬데믹 동안 과중했던 교사들의 업무량을 개선시키는 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우아타하누이 학교의 케인 웹스터 교장은 “코호트 입학이 매우 효율적이라서 코호트 입학의 큰 지지자”라면서 “아이들이 입학일 전에 세 번의 학교 방문을 거친 결과, 아이들이 입학일에 익숙한 얼굴들을 볼 수 있어 학교 적응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학교는 신입생의 규모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교실 및 수업 준비를 수월하게 할 수 있으며, 학생들이 모두 같은 날 시작한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교육평가원 루스 시노다 책임자는 코호트 입학이 훌륭한 결과를 보이므로 더 많은 학교들이 이 제도를 도입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루스 책임자는 “94%의 학교가 코호트 입학 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제도의 학습 참여도 개선, 교사 업무량 감소 및 학교와 지역사회의 유대감 증대의 효과를 고려하면 다른 학교들도 코호트 입학 제도를 시도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호트 입학은 신입생의 학교 시작일을 교육부가 지정한 날짜에 따라 1년에 8번 혹은 학기당 두 번으로 제한한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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