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과 이익 모두 두 자릿수 가까이 늘어
롯데쇼핑의 3분기 연결 매출은 3조65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 늘었다. 영업이익은 1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1305억원에서 34.5%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95.3% 늘었다.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흐름은 같다. 누적 매출은 10조7198억원으로 4.9% 늘었고, 누적 영업이익은 5184억원으로 62.3% 증가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3009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백화점,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백화점 사업부의 3분기 매출은 8081억원으로 5.7% 늘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29억원으로 35.7% 증가했다.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 인천점 등 대형점에 방문객이 늘었고, 외국인 매출도 증가했다. 수익성이 높은 패션을 비롯해 전 상품군의 판매가 늘었다.
해외 백화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매출은 350억원으로 14.8%,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99.2% 증가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모든 점포가 영업이익을 늘렸다.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마트, 기존점 회복과 비용 반영 속 수익성 개선
마트 사업부의 매출은 1조4626억원으로 9.7% 늘었고,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87.5% 증가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소비쿠폰에 따른 기저효과와 명절 시점 차이, 경쟁 완화를 국내 기존점 매출 증가의 요인으로 꼽았다.
국내 마트는 온라인 장보기 물류시설인 제타 스마트센터 출점에 따른 초기 비용을 반영하고도 영업이익 179억원을 냈다. 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소비심리 위축과 경쟁 심화로 해외 마트 전체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롯데마트·슈퍼는 신선식품 정기 할인과 자체브랜드(PB) 확대, 장보기 앱 '제타' 전용 상품 확대로 대응할 계획이다.
자회사 실적도 함께 개선
이커머스 사업인 롯데온은 매출이 18.4% 늘었고, 영업손실은 24억원 줄었다. 패션·뷰티 거래와 광고 수익이 증가했고,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결제 거래액도 늘었다.
롯데홈쇼핑은 건강식품과 뷰티 등 수익성이 높은 상품 판매와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롯데컬처웍스는 외화 흥행에 따른 국내 영화관 관람객 증가와 관객당 티켓 매출 상승에 힘입어 매출 1463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14.5%, 77.9% 늘어난 수치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출이 6545억원으로 0.3% 늘었지만, 대형·생활가전 판매 감소로 영업이익은 56억원에 그쳤다.
별도 기준 성장, 본원적 경쟁력이 과제
별도 기준으로도 성장세는 뚜렷하다. 3분기 매출은 2조2032억원으로 11.0% 늘었고, 영업이익은 1207억원으로 58.7% 증가했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국내외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과 마트 등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 회복, 자회사의 체질 개선 성과가 어우러져 의미 있는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체질 개선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마트 부진과 하이마트의 이익 부진이 남은 과제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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