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콘텐츠 뺀 플랫폼 전반이 실적 밀어 올려
카카오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2조867억원, 영업이익 2403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5일 공시했다. 보고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5.5% 늘었다. 다만 카카오헬스케어를 지난해 4분기, 카카오게임즈를 올해 2분기에 매각하면서 두 회사를 실적에서 뺐기 때문에, 비교 기준이 달라졌다. 중단영업을 반영해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면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7.4% 늘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2350억원으로 17% 증가했다. 콘텐츠를 제외한 사업 대부분이 고르게 성장한 셈이다. 3분기 영업비용은 1조8464억원으로 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776억원으로 7.9% 줄었다.
원동력 ① 톡비즈 광고, 디스플레이 광고가 앞장섰다
카카오톡 기반 톡비즈 매출은 6329억원으로 13% 증가했다. 광고와 구독 매출은 3915억원으로 11% 늘었다.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견조한 광고주 수요를 바탕으로 7% 성장했다. 톡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광고주 수요 확대와 상품 다양화로 35% 늘었다.
원동력 ② 자기구매가 키운 커머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의 3분기 거래액은 2조3000억원으로 13% 증가했다. 추석 성수기 효과에 자기구매가 더해지면서 선물하기는 9월 역대 최고 월간 거래액을 기록했다. 자기구매 고객 수와 거래액은 각각 23%, 33% 늘었고, 전체 커머스 거래액에서 자기구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수준까지 높아졌다. 톡스토어 거래액은 대형 브랜드 협업과 라이브커머스, 인플루언서 딜 확대로 8% 늘었다. 이 결과 톡비즈 커머스 매출은 2413억원으로 16% 증가했다.
원동력 ③ 모빌리티·페이가 콘텐츠 부진을 받쳤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6021억원으로 21% 늘었다. 모빌리티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에 신규 사업의 호조가 더해졌다. 페이는 금융·결제 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다음 과제는 AI… 아직은 투자 단계
카카오는 AI 에이전트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카카오톡 어디서나 불러 쓸 수 있는 AI 어시스턴트 '카나나 스페이스'는 12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파일럿 서비스를 시작한다. '모두의 AI'와 '칸바스'도 연내 정식 출시한다. 카카오는 올해 월간 활성 AI 이용자 10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카카오는 이날 자사주 515만4639주를 장내에서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규모는 총 1500억원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오전 카카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0% 가량 올라 거래됐다. 플랫폼의 체력을 바탕으로 AI 투자를 이어가면서 주주환원도 함께 챙길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로 남는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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