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정책의 영향을 가장 먼저 체감하는 산업 현장
조 부회장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OECD 가입 30주년 기념 만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행사는 한국경제인협회가 주최했다. 그는 "기업은 정책 변화가 실제 산업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가장 먼저 체감한다"며 "산업계의 경험과 의견을 OECD에 전달하고, OECD의 정책 기준을 국내 기업에 확산하는 가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OECD의 공식 경제계 자문기구인 경제산업자문위원회(BIAC)에서 한국 측 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HS효성이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에너지, 반도체, 항공우주·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통상 규범과 공급망의 변화가 매일 생산 현장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업의 실질적인 경험이 국제 정책 논의에 반영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외환위기 극복의 길잡이가 된 OECD 기준
조 부회장은 한국 기업이 OECD 정책 기준을 토대로 성장해 왔다는 점도 짚었다. 1996년 OECD 가입 직후 외환위기를 겪었지만, 기업 지배구조와 투명성에 관한 OECD 기준이 기업 회복과 성장의 중요한 길잡이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급망이 불안정해지고 보호무역주의가 강해질수록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가입 30주년 자리에서 확인된 산업계와 국제기구의 연결
이날 만찬에는 OECD 고위 관계자와 주한 외교사절, 국내 기업인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차, LG, SK, 롯데, 포스코, HD현대 등 주요 기업 관계자도 자리를 함께했다. 프란티셰크 루지치카 OECD 사무차장은 한국을 세계적인 혁신 선도국으로 평가하며, 세계 경제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도 인사말에서 "지난 30년간 OECD의 선진 정책과 제도를 배우며 성장했다면, 앞으로는 우리의 경험을 세계와 나누고 글로벌 공급망 강화와 공동 번영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태웅 주OECD 대표부 대사는 축사에서 내년 OECD 각료이사회에서 AI와 혁신을 통한 잠재성장률 제고를 핵심 의제로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경제인협회와 BIAC가 이 논의에 함께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AI 전환이 맞물리며 경제 환경이 빠르게 바뀌는 가운데, 산업계와 국제기구 사이의 소통이 어떤 정책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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