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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건설부문, 전국 60여 현장에 ‘스마트 안전보건 관리시스템’ 확대

안전모에 찍힌 QR코드 하나로, 건설현장 안전 정보가 근로자 손끝에 닿는다

2026-11-04 13:34:31

SM그룹 건설부문, 전국 60여 현장에 ‘스마트 안전보건 관리시스템’ 확대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건설현장의 안전 수칙이 게시판이 아닌 안전모 위에서 확인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근로자가 머리에 쓴 안전모의 QR코드만 스캔하면 작업 전 위험요인까지 바로 살필 수 있는 시스템이 현장 곳곳으로 퍼지게 된 것이다.

SM그룹(회장 우오현) 건설부문은 건설현장의 안전보건 관리 역량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안전보건 관리시스템’을 전 현장에 확대 도입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근로자가 자신의 안전모에 붙은 QR코드를 스캔하면 현장별 주요 안전보건 정보와 작업 전 위험성평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게시판에 문서를 붙여 알리던 방식을 디지털로 바꿔, 근로자들이 손쉽고 빠르게 정보를 파악하고 공유하도록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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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스템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현장의 안전 소통 방식을 바꾼다는 데 있다. 작업 전 안전점검조회(TBM, Tool Box Meeting)에서 근로자가 위험요인을 직접 확인하고 관련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현장의 안전보건 활동이 활발해지고 내실을 갖추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부문은 지난달 수원 평동 공동주택(수원역 아너스빌 타임원) 현장에 이 시스템을 처음 적용했다. 이를 발판으로 관리·운영 중인 전국 60여 곳의 현장에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원 평동 현장에서는 근로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안전모의 QR코드를 스캔해 안전 정보를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번 현장 중심의 업무 개선은 SM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 전략과 맞닿아 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로 업무 효율을 높이고, 생산성 향상과 안전·품질 등 관리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혁신 과제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건설부문은 부문장 주관으로 정기적인 'AI 업무 혁신 경진대회’를 열고, 매달 사장단회의에서 우수 사례와 아이디어를 시연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 적용된 스마트 안전보건 관리시스템도 경진대회에서 꼽힌 우수 사례 중 하나였다.

SM그룹 조유선 건설부문장은 "현장 안전관리자가 단순 업무를 대폭 줄이고, 위험요인 확인과 선제적 조치 같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안전, 공사, 품질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활용 방안을 모색해 업무 혁신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장을 지키는 것은 결국 사람이며, 그 사람이 위험을 먼저 보게 만드는 기술이 이 시스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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