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10년국채액티브(H)’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최근 2천억원을 돌파해 2천4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장기채 금리가 사실상 고점 부근에 진입했다는 시장의 평가 속에 개인과 연금 투자자의 매수세가 집중된 영향이다.
20년 초장기채 대비 변동성 낮추고 자본차익 조준
이번 자금 유입의 배경에는 급격히 치솟은 미국 장기 시장금리가 자리 잡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5.3%대까지 상승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에도 연 5% 안팎(현재 4.93% 수준)에서 상단 저항선을 형성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연 5% 수준의 높은 표면 이율을 선점하는 동시에 향후 금리 하락 전환 시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자금이 가파르게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상품은 잔존만기 7~10년 구간의 미국 국채 현물과 관련 ETF에 분산 투자하며,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은 약 6.8년 수준이다.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성 부담이 큰 20년 이상 초장기채보다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통화정책 전환 시 유의미한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월중 배당’으로 현금흐름 다변화…환헤지·연금계좌 100% 투자가 강점
월배당 구조와 환헤지 전략을 결합해 현금흐름과 투자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점도 자금 유입을 견인했다. 매월 15일 기준으로 연 4% 이상의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중 배당’ 방식을 채택해, 기존 월말 배당 ETF와 함께 보유할 경우 한 달에 두 번 배당금을 받는 ‘격주 현금흐름’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특히 제도상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개인연금(연금저축)은 물론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도 납입금의 100%까지 한도 제한 없이 투자가 가능하다. 세제 혜택과 정기적인 현금 창출을 동시에 노리는 장기 연금 투자자들 사이에서 핵심 포트폴리오로 평가받는 이유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상무)은 “연 5% 수준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혜택을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중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에 형성된 현 시장 국면을 활용하려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자산배분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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