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하남시는 26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교산신도시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요청하고, 인허가 지원 등 시 차원의 협조 의지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9일에도 교산신도시 조속 추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는 최근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 미사지구 아파트 전셋값 10억원 돌파 등 주거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교산신도시의 조기 공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교산신도시는 2018년 발표 이후 8년이 지났지만, 전체 39개 아파트 블록 가운데 26개 블록의 주택사업 승인이 완료된 상태다. 그러나 2029년 6월 첫 입주가 예정된 A2블록을 제외하면 분양 공고가 나오지 않았고, 지구 밖 도로 7개 노선도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다. 생활SOC시설 관련 협의 역시 마무리되지 않아 사업 지연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하남시는 과거 미사·감일·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기반시설 확충보다 입주가 앞서 교통난과 생활 불편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부족한 기반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생활SOC시설 24곳에 당시 가격 기준 4906억원, 현재 가치로 약 7000억원의 자체 재원을 투입한 사례도 들었다.
이에 따라 교산신도시는 교통망과 핵심 생활SOC시설을 먼저 확보한 뒤 입주하는 ‘선(先)교통·기반시설, 후(後)입주’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주요 교통망인 송파하남선은 교산지구 첫 입주 예정 시점인 2029년 6월보다 늦은 2032년 준공이 예상되는 만큼, 철도 개통 전 교통 혼잡을 줄일 버스·도로·환승·교통수요 관리 대책을 입주 전에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구 내 도로와 상하수도, 학교, 공원, 생활SOC시설 등도 권역별 준공 일정을 입주 시기에 맞춰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산신도시를 주거 중심의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대책도 요구했다. 자족용지의 용도와 공급 시기, 기업 유치 계획을 조속히 확정하고, 지연되고 있는 하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기업 유치 업무협약(MOU) 체결 및 산업·일자리 유치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정부의 신속한 주택 공급 의지에 하남시도 전력을 다해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에 따르면 하남시 지역 청약통장 1순위 보유자는 약 14만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산신도시는 도로와 상하수도, 공원 등 필수 기반시설을 먼저 갖춘 뒤 권역별로 입주가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와 LH는 주택 공급 일정뿐 아니라 송파하남선을 포함한 교통망, 생활SOC, 자족도시 실현 계획까지 책임 있게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이정훈 CP / smeda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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