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고양시(시장 민경선)는 올해 4월 제정한 「고양시 벤처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기반으로 벤처기업육성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서울과 인접한 교통망과 풍부한 인력, 방송영상·바이오·콘텐츠 등 미래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과밀억제권역과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로 기업 입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개별 사업 중심의 지원에서 벗어나 인증과 기술개발, 자금, 판로, 투자 유치, 입지를 연계한 단계별 지원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벤처기업 인증을 지원하고 있다. 벤처기업 신규 확인이나 재확인을 받은 관내 중소기업에 인증 수수료의 약 60%, 기업당 최대 36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상·하반기에는 21개 기업에 총 712만원을 지원했다.
창업과 기술개발 단계에서는 28청춘창업소와 동국대·한국항공대 창업보육센터, 고양문화창조허브 등을 통해 창업 공간과 교육, 컨설팅을 제공한다. 산학연 113개 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술닥터사업으로 기업의 기술적 애로사항 해결도 지원한다.
자금과 판로 지원도 병행한다. 기업당 최대 3억원의 운전자금 대출에 대해 3년 이내 연간 최대 2.5%의 이자를 보전하고, 국내 전시회 참가비는 기업당 최대 200만원, 수출물류비는 소요 비용의 70% 범위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북미·유럽·동남아 등 해외시장개척단 파견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9일에는 창조혁신캠퍼스 성사에서 올해 두 번째 ‘고양 아이알(IR)데이’를 열고 창업 7년 이내 기업의 투자 발표와 투자사 간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우수기업에는 사업화 자금 지원과 투자 심사를 연계할 계획이다.
기업 입지 확대를 위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추가 지정도 추진한다. 벤처촉진지구는 입주 벤처기업에 세제 감면과 부담금 면제 혜택을 제공해 기업 집적을 유도하는 제도다.
지정 이후 고양시 벤처기업은 올해 9월 말 기준 644개사로, 지정 당시보다 161개사 늘었다. 다만 관내 지식산업센터 33곳 가운데 벤처촉진지구에 포함된 곳은 10곳에 그친다. 시는 덕은·향동·지축 일대 지식산업센터와 역세권 기업 입주시설 등을 대상으로 추가 지정을 추진해 혜택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공업지역 물량 확보도 주요 과제다. 과밀억제권역에 해당하는 고양시는 공업지역 물량이 부족해 기업 입지 확대에 제약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공공주택지구 조성 시 공업지역 물량을 함께 배정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등 관련 제도 개선과 물량 확보를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민경선 시장은 “기업이 고양에서 창업하고 성장해 지역에 뿌리내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자족도시의 출발점”이라며 “기업에 필요한 제도와 공간, 투자 연결까지 시가 먼저 찾아가 챙기겠다”고 말했다.
시는 벤처기업육성계획을 토대로 지원사업을 체계화하고 벤처촉진지구 추가 지정과 공업지역 물량 확보를 연계해 창업부터 생산까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글로벌에픽 이정훈 CP / smeda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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