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LS그룹은 16일 개최된 한국-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 및 비즈니스 서밋을 기회로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의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총 3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 협력안들은 통신 인프라, 광물 자원 개발, 희소금속 산업 분야를 아우르고 있어 LS그룹의 다각적인 사업 전개 전략을 보여준다.
먼저 LS전선은 15일 투르크메니스탄 통신부와 현지 통신 인프라 구축에 대한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2024년부터 투르크메니스탄 통신 당국과 진행해온 광케이블 제조시설 설립 및 대규모 공급 방안 협의의 연장선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중앙아시아 지역의 통신 인프라 고도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이 구체화될 경우 케이블 시공 사업을 담당하는 LS마린솔루션과의 시너지를 통해 대규모 시공 프로젝트 수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양측은 MOU 체결 이후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추진 일정을 본격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자원 분야에서도 LS의 공격적 진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LS MnM은 14일 타지키스탄 공화국 산업신기술부와 광물 부문 개발 및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타지키스탄은 풍부한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개발 및 가공 역량이 제한적인 상황으로, LS MnM의 기술력과 자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양측은 타지키스탄의 광물 자원 개발과 투자 가능성을 검토하고, 사업 구체화를 위한 정보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더 나아가 LS MnM은 16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희소금속센터, 카자흐스탄 사트바예프대학교 야금·광석선광연구소와 희소금속 분야 장기 협력을 위한 다자간 MOU에 참여했다. 이는 단순한 양자 협력을 넘어 한국의 연구기관까지 포함한 트라이앵글 협력 구조로, 기술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체계적인 생태계 조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협약 참여기관들은 협력센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한-카자흐스탄 희소금속 산업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관련 기술 및 산업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S 관계자는 "중앙아시아는 통신 인프라 고도화와 풍부한 광물자원을 기반으로 에너지 인프라와 핵심광물 분야에 대한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LS가 보유한 전력·통신 인프라 기술력과 자원·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룹의 신시장 활로를 확대하는 한편, 한-중앙아시아 간 공급망 및 산업 협력 강화에 민간 차원의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비즈니스 차원을 넘어 한반도 외교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한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최 자체가 대중앙아시아 외교의 강화를 의미하는 만큼, LS그룹의 이번 진출은 한국의 신남방 정책 추진을 위한 민간 기업의 선제적 움직임으로도 평가된다. 향후 투르크메니스탄의 통신 인프라 사업, 타지키스탄의 광물 개발 협력, 카자흐스탄의 희소금속 산업 생태계 조성이 실제로 진행된다면, LS그룹과 중앙아시아 국가 간의 장기적 경제 협력 관계 구축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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