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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에 요구자본 급증"…보험사 K-ICS 5분기 만에 하락

2분기 K-ICS 215.2%로 0.8%p↓…주가 상승 따른 주식위험액 확대 영향

2026-09-16 15:46:46

금융감독원 건물.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금융감독원 건물. [사진=연합뉴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보험회사의 재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5개 분기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반기 증시 오름세로 이익과 가용자본이 증가했으나, 이에 비례해 요구자본 내 주식위험액이 더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26년 6월 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에 따르면,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의 평균 지급여력비율은 215.2%로 전 분기(216.0%) 대비 0.8%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 저점 형성 이후 4개 분기 연속 이어지던 개선 흐름이 주춤해진 모습이다.

삼성·교보 하락 vs 한화 상승…업권별·회사별 희비 교차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향방이 갈렸다. 생보사 평균 지급여력비율은 206.8%로 전 분기보다 0.7%p 낮아진 반면, 손해보험사는 230.9%로 1.2%p 오르며 대조를 이뤘다.
주요 대형사 간에도 개별 요인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생보업계에서는 삼성생명(208.2%)과 교보생명(200.8%)이 각각 1.8%p, 10.6%p 떨어진 반면 한화생명(168.0%)은 5.9%p 상승했다.

손보업계에서는 삼성화재(282.8%), 현대해상(209.0%), KB손해보험(187.5%)이 각각 12.7%p, 1.9%p, 1.6%p 올라 개선세를 나타냈다. 이와 달리 DB손해보험(204.4%)은 27.7%p, 메리츠화재(230.5%)는 10.2%p 하락했으며, 롯데손해보험(161.9%)도 2.5%p 후퇴했다.

가용자본 늘었지만 요구자본이 더 커져…금감원 "자본의 질 점검"
지급여력비율은 가용자본(손실흡수능력)을 요구자본(발생 가능한 손실액)으로 나눈 값이다. 이번 비율 하락은 분모인 요구자본의 증가 속도가 분자인 가용자본 증가세를 앞질렀기 때문이다.

6월 말 기준 가용자본은 380조원으로 당기순이익(4조5천억원) 산입과 주가 상승에 따른 기타포괄손익누계액 증가(61조2천억원)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69조1천억원(22.2%) 늘었다. 그러나 동일한 주가 상승 여파로 산출되는 주식위험액이 대폭 늘면서 요구자본 역시 32조6천억원(22.6%) 증가한 176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금리 변동 등 금융환경 불안에 대비해 보험사들이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며 "상대적으로 자본 구조가 취약한 금융사를 중심으로 자본의 질을 높이고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집중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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