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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s Speech] 이재근의 KB금융, '젊은 피'로 판 바꾼다…세대교체 착수

나이 틀 깨고 역량 중심 개편…신속·책임 있는 리더십 단행 글로벌 리딩그룹 도약 사격…시스템 기반 분권화 경영 구축

2026-09-14 08:56:01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이재근 부문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KB금융 신관 로비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이재근 부문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KB금융 신관 로비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양종희 현 회장의 연임 '대세론'을 깨고 차기 사령탑으로 전격 발탁된 이재근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자가 인위적인 연령 구분을 넘어선 '역량 중심의 과감한 세대교체'를 조직 개편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과 주가 신고가 경신이라는 최전성기 속에서 그룹 전반에 유연성과 신속성을 이식해 인공지능(AI) 시대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젊은 KB의 세대교체는 신속·책임 경영의 시작"

이재근 내정자는 14일 서울 여의도 사옥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차기 리더십의 지향점으로 세대교체와 체질 개선을 명확히 했다.

이 내정자는 "젊은 KB의 세대교체는 의사결정을 신속하고 책임 있게 하겠다는 의미"라며 "나이에 국한하지 않을 것이고, 역량과 전문성, 우리 조직원들의 헌신을 끌어낼 수 있는 리더가 누군지를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심이 쏠린 주요 계열사 대표(CEO) 인사 역시 회장 1인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구조를 피하고 이사회 소위원회인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시스템 중심의 쇄신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1위 안주 없다"…글로벌·AI 대전환에 사운 과감

이 내정자는 국내 시장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영토 확장과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전면에 내걸었다.
이 내정자는 "국내 금융그룹 중 1등이라는 게 이제 더 이상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KB금융이 상반기 역대 최고 성과를 냈고 주가도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 것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AI 시대를 맞아 향후 3~5년 간의 변화 대응에 금융그룹의 명운이 달렸다"며 조직의 체질 변화를 강하게 촉구했다.

재무·영업 통틀은 30년 '정통 KB맨'…오는 11월 3년 임기 출범
1966년생으로 4대 금융그룹 회장 중 최연소 라인업에 오르게 된 이 내정자는 최연소 KB국민은행장에 이어 지주 글로벌·자산관리(WM)·중소기업(SME) 부문장을 총괄해 온 대표적 전략·재무통이다.

회추위가 과감한 세대교체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그를 전격 발탁한 만큼, 시장에서는 이 내정자의 현장형 리더십과 글로벌 사업 추진력이 그룹의 체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내정자는 임시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오는 11월 21일 임기 3년의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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