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은 100만여 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축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강조한 '함께 멀리'라는 신념 아래 21년을 이어온 행사의 정수를 보여줬다. 한화는 올해 축제 비용 130억원을 전액 부담하며 대규모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2000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을 제외하고 20년 넘게 이어져 왔다. 한화는 축제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김 회장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였다. "더 많은 시민이 불꽃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이라는 원칙 아래 행사를 성장시켜온 것이다. 올해 22회째를 맞은 축제는 그 확장의 정점을 기록했다.
한국·미국·영국 불꽃팀, 밤하늘을 장식하다
올해 축제에는 세 나라의 대표 불꽃팀이 참여했다. 각국의 개성을 담은 불꽃쇼가 펼쳐진 가운데 한화팀이 무대를 꾸몄다. 한국팀의 주제는 '빛의 퍼즐'이었다.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작 '별이 빛나는 밤'에서 영감을 받은 이 테마는 원효대교를 활용한 '타워불꽃'과 양쪽에서 대칭적으로 펼쳐지는 '데칼코마니' 연출로 표현됐다. 'SEOUL'과 'WE ARE HANWHA' 같은 글자를 형상화한 불꽃 이미지도 관람의 재미를 더했다. 가수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선율에 맞춘 서정적인 불꽃 표현도 곁들여졌다.
100만 관객 위한 안전 투자 … 역대 최대 인력 배치
100만 명의 관객이 동시에 모이는 대규모 행사에서 한화가 주목한 것은 안전이었다. 올해 축제 비용 중 45억원이 안전관리에 투입됐다. 지난해 38억 5000만원 대비 약 17% 증가한 규모였다. 역대 최대인 5000여 명의 안전관리·질서유지 인력이 현장에 투입되었으며, 이 중 한화 임직원 봉사단만 1200여 명에 달했다.
첨단 기술도 동원됐다. 실시간 인파 밀집도를 측정하는 안전관리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오렌지세이프티'가 관객 분산을 지원했다. KT의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통해 여의도 외곽부터 원효대교, 마포동, 이촌동까지 설치된 CCTV 영상이 실시간으로 전송되고 모니터링되었다. 서울시와 소방재난본부, 서울경찰청 등과 구축한 종합상황실에서 돌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협조체계도 마련되었다.
디지털과 사회공헌으로 확대되는 '함께'
김승연 회장의 '함께' 철학은 사회공헌으로도 이어졌다. 국가유공자 등 보훈 가족 300여 명이 축제에 특별 초청되었다.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희생한 이들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는 취지로 2024년부터 이어진 관례였다.
관람객들이 한꺼번에 이동하지 않도록 '10분 천천히' 캠페인을 펼쳐 자발적 분산 귀가를 유도하면서 축제는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되었다. 임직원 봉사단 1200여 명은 밤늦게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의 쓰레기를 치우고 행사장을 정리하는 '클린 캠페인'을 진행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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