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은 이미 보유하고 있던 자동차운반선 1척에 더해 최근 중고 PCTC 1척을 추가로 매입했다. 이로써 현대글로비스와의 장기대선 운영에 투입되는 선박은 기존의 1척에서 2척으로 확대됐다. 장기대선계약의 구조는 현대글로비스가 전체 선박 운항을 담당하고, 대한해운은 선박과 선원 관리를 전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다. 이러한 역할 분담 속에서 대한해운이 10년을 넘게 최고 수준의 유지보수운영(MRO)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해온 점이 이번 계약 체결의 핵심 배경이 됐다.
이번 계약금액 730억원은 대한해운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2,770억원의 5.7%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한해운 민상기 대표이사는 "이번 현대글로비스와의 계약으로 안정적인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게 됐고, 동시에 PCTC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대한해운의 이번 수주는 글로벌 해운시장의 구조적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최근 아시아권의 자동차 수출물량이 급증하면서 자동차운반선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해운은 이러한 시장 기회를 포착하고 우량화주들과의 장기계약을 중심으로 꾸준하고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PCTC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는 물론, 관련 분야의 추가 수주 기회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한편 대한해운은 해운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도 추진 중이다. 중동전쟁 등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면서, 액화천연가스(LNG) 전용선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대한해운은 한국가스공사 등 주요 에너지 고객사들과의 추가 수주 계약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나갈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민 대표는 "글로벌 해운시장의 트렌드 변화와 불확실성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한편,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신사업을 발굴하겠다"며 "미래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투자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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