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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대한항공 합병 최종 승인. 12월 완전 통합

합병 99.33% 찬성. '메가 캐리어' 탄생 초읽기

2026-08-12 13:00:40

아시아나, 대한항공 합병 최종 승인. 12월 완전 통합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2020년 11월 시작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과정이 약 6년에 걸쳐 종료된다. 12일 아시아나항공이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을 99.33% 찬성률로 가결하면서 12월 17일의 '통합 대한항공' 출범이 확정됐다. 1988년 설립된 아시아나항공의 상징 '색동날개'는 38년의 항공사 역사를 마감하고, 한국 항공산업은 새로운 메가 캐리어 시대로 진입한다.

99%가 넘은 주주 승인, "기나긴 여정의 종착점"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는 큰 갈등 없이 마무리됐다. 주주와 위임주주가 참석한 가운데 1억6856만673주가 출석했다. 이는 의결권 있는 전체 주식 2억590만990주의 81.86%에 해당한다.

이 중 1억6743만6677주가 합병에 찬성했다. 특별결의 요건인 1억1237만3783주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찬성률은 99.33%로, 주주들이 거의 이의 없이 이 합병을 받아들였음을 보여준다.

송보영 아시아나항공 대표는 주주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소회를 드러냈다. "2020년 11월부터 시작돼 5년 넘게 이어온 기나긴 여정이었다"는 그의 말에는 세월의 무게가 담겨 있었다. 그는 "오는 12월 17일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통합 대한항공으로 새롭게 거듭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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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캐리어로 재탄생, 글로벌 경쟁력 강화 목표
양사는 운영자원을 통합해 경영 효율성과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통합 대한항공은 항공기 약 230대, 매출 약 23조원, 임직원 약 2만 8천명 규모로 탄생하며, 연간 약 3,000억원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 대표는 이번 합병의 의미를 "메가 캐리어로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첫걸음"이라 표현했다.

합병비율은 대한항공 1에 아시아나항공 0.2736432다. 아시아나항공 일반주주는 보유 주식 1주당 대한항공 신주 0.2736432주를 받게 된다. 대한항공이 발행할 합병신주는 총 2033만7721주 규모다.

일부 주주는 조건부 승인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을 우려했지만, 대한민국 대표 항공사로서 더 큰 글로벌 경쟁력을 기대하며 찬성표를 던졌다. EU 경쟁당국의 승인 조건으로 인한 슬롯 조정과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등을 이행하면서도, 통합 후 장기적 시너지가 가치를 상쇄할 것으로 판단한 결과였다.

"직원 화합과 고객 불편 최소화" 통합의 현장 과제
통합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쓸 부분으로 송 대표는 직원 화합과 고객 불편 최소화를 꼽았다. "그동안 준비해온 부분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있다"며 "통합사의 시너지를 무엇보다 소비자에게 돌려드리고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직원 간 화합에도 중점을 두고 고객에게 불편이나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의 관심이 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안은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송 대표는 "잘 준비하고 있다"며 신뢰감을 드러냈으나, 수백만 명의 마일리지 회원들이 손실을 입지 않도록 세밀한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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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일 공식 출범, 신주 상장은 2027년 1월
합병기일은 12월 16일이다. 다음날인 17일 대한항공의 합병등기와 아시아나항공의 해산등기를 거쳐 통합 대한항공이 공식적으로 출범한다. 합병 신주는 내년 1월 4일 상장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발행주식의 5.52%에 해당하는 합병신주를 발행하는 소규모합병에 해당해, 별도의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결의만으로 합병을 승인했다.

한국 항공산업의 재편은 국내외 정부의 기업결합 심사 과정을 거쳐 이뤄졌다. 대한항공은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한 이후 경쟁당국의 높은 기준을 넘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슬롯 반납과 화물사업 매각 등의 조건을 수용했다.

1988년 작은 항공사에서 시작해 세계 항공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성장한 아시아나항공은 이제 이 막을 내린다. 동양의 색감으로 물들인 '색동날개'는 더 이상 하늘을 날지 않겠지만, 그 자산과 인프라, 노하우는 대한항공과의 통합 속에서 새로운 형태로 계속된다. 송 대표는 "끝까지 마무리를 잘하겠다"며 아시아나항공으로서의 마지막 여정을 뜻깊게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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