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광화문 한복판 500명 인파
8일 오전 9시, SK서린빌딩 로비는 취재진과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SK는 로비 게시판에 'SK Welcomes Jensen Huang and the NVIDIA Team'이라는 환영 문구를 게시했고, 젠슨 황이 오전 8시 42분경 로비에 모습을 드러내자 일부 참석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약 20분간 진행된 공동 브리핑에서 최 회장과 황 CEO는 양사 협력의 새로운 장을 그렸다. 최 회장은 "그동안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주로 메모리에 국한됐으나, 지금부터는 협력을 그룹 차원으로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AI 시장, 이제 막 시작 단계"
황 CEO는 "우리는 AI 인프라 구축의 시작 단계에 있으며 미래는 대단히 밝다"며 "SK와의 대규모 파트너십은 당사 최초의 다년 계약, 다중 플랫폼, 다중 기술을 아우르는 협력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는 AI 가속기, 개인용 PC, 로봇 구동 플랫폼용 메모리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황 CEO는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가장 큰 메모리 파트너였고, 앞으로도 가장 큰 메모리 파트너로 남을 것"이라며 메모리 협력의 지속성을 명확히 했다.
'AI 팩토리' 구축으로 한 단계 도약
최 회장은 "AI 팩토리는 SK하이닉스 팹을 포함한 AI 데이터센터를 총칭하는 말"이라고 정의했다. 양사는 엔비디아의 DSX 플랫폼을 기반으로 칩부터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클라우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기가와트급 스케일의 AI 팩토리 확충을 목표로 한다.
최 회장은 "엔비디아와 개발하는 연구개발 로드맵을 만들고 공유해 미래 AI 수요에 더 빨리 적응하겠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 통신망 자체를 'AI 기반'으로
SK텔레콤과 엔비디아는 DSX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AI 팩토리' 협력을 별도로 진행한다. 황 CEO는 "미래의 통신 네트워크는 단순히 비트 데이터만 오가는 것이 아니라 AI 자체가 되고, 통신망 전체에 AI가 스며들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더 나은 주파수 효율성과 더 강력한 성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팩토리'란?
AI 팩토리는 전력과 데이터를 원료로 AI의 핵심 단위인 '토큰'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지능 공장'을 의미한다. 기존의 범용 컴퓨팅과 데이터 스토리지에 국한된 데이터센터와는 달리, AI 팩토리는 엔비디아 DSX 기반 인프라를 토대로 설계·구축·최적화되는 차세대 개념이다.
엔비디아는 칩·시스템부터 인프라 소프트웨어·시설·파트너 기술까지 풀스택 전반에 걸쳐 AI 팩토리의 구축을 주도할 예정이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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