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2024년 11월 컨설턴트 출신의 홍범식 대표를 영입한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이번 인수를 단행했다. 홍범식 대표는 보안, 품질, 안전을 LG유플러스의 3대 기본기로 제시하며 고객 신뢰 기반의 성장을 강조해왔다. 특히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는 'Secure AI(안전한 인공지능)' 전략을 발표했으며, 이번 MDR 사업 강화는 그 전략을 구체화하는 첫 실행 사례다.
급성장하는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
이번 인수의 배경에는 사이버보안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딥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사이버보안 시장은 2025년 약 375조원에서 2034년 약 1,32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역시 같은 기간 연평균 14.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전망 속에서 기업들의 보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보안 인력 부족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MDR 서비스는 이 같은 공급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MDR은 기업의 보안 환경을 24시간 감시하며 위협을 탐지·분석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서비스다. 기존 보안 솔루션과의 차이는 '전문 인력의 개입'에 있다. 단순히 위협을 찾아내는 단계에서 멈추지 않고, 보안 전문가가 직접 이벤트를 분석해 즉각 대응하는 방식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높은 수준의 보안 인력을 자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덜면서도, 더욱 정교한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사 보안 역량 강화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전개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기업 고객 대상 보안 서비스 강화 측면에서는, 인증·네트워크·관제·위협 대응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것이 완성되면 기업 고객들에게 제공할 보안 서비스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안 파트너로서 역할 강화하겠다"
권용현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부문 부사장은 “기업 고객에게 더욱 완성도 높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LG유플러스 자신의 보안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인수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보안 투자와 역량 강화를 계속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보안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고네트웍스는 국내에서 MDR 서비스의 대표주자로 평가받는 기업이다. 자체 개발 플랫폼인 딥액트(DeepACT)를 기반으로 다양한 탐지 룰과 대응 프로세스를 운영 중이며, 금융·제조·IT 등 여러 산업군의 기업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도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을 포함해 동남아시아 7개국에 진출했으며, 이 지역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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