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래에셋 관계자는 "저평가된 우량자회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래에셋그룹이 핵심 계열사에 대한 지분 확보를 지속하면서 지배구조 강화에 나서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12월까지 장내 매수…유통물량 적어 지배력 강화될 듯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9일 공시를 통해 밝힌 추가 출자 규모는 500억원이다. 이는 지난 3월 13일 공시한 출자금이 완전히 집행됨에 따라 즉시 뒤따르는 결정으로, 이달부터 12월까지 거래소 장내 매수로 진행된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의 주식이 내재 가치 대비 저평가된 상황에서 이뤄진 결정"이라며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기업 가치를 적극적으로 높이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미래에셋생명 지분 15.81%를 보유 중이다. 미래에셋 그룹 계열사들의 미래에셋생명 지분을 합산하면 미래에셋증권 22.01%, 미래에셋캐피탈 15.59%, 미래에셋컨설팅 4.92%를 더해 그룹 계열사 합계 지분이 57.8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통주식 비율은 14.38%까지 축소된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통물량이 거의 없는 수준에 도달한 만큼 상위사의 지배력이 상당히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3년 릴레이 지분매수…"실적 개선과 시너지 강화"
미래에셋생명의 주가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은 지난 지난해 6월 9천612억원에서 2026년 5월 2조534억원으로 113.6% 급등했으며, 보험업계의 밸류에이션 상승 추세를 주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우량자회사로 평가받으면서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과 실적 개선 모멘텀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ETF 자회사 'Global X'는 미국·캐나다·유럽·호주·일본 등 13개 시장에서 747개 ETF를 운용 중이며, 글로벌 ETF 운용사 기준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영권 공고화" vs "지배구조 투명성"…평가 엇갈려
미래에셋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양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회장을 정점으로 ‘컨설팅→자산운용→캐피탈→증권→생명’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지배구조를 유지 중이다. 순환출자가 없고 전문경영인과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경영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공정거래위원회는 2017년부터 지배구조 투명성 개선을 권고해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추가 출자가 본격화될 경우 미래에셋생명의 유통주식이 더욱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자진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시되고 있으나,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자진상장폐지 계획은 없으며 순수 투자 목적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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