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전시는 4월 30일까지 이어지며 해양 생물과 조개, 산호, 물고기 등 작은 생명체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과 감각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부드러운 색채와 간결한 이미지로 표현된 개체들은 각각 독립적인 존재이면서도 서로 연결된 풍경의 일부처럼 느껴지며 전시 공간에 차분한 분위기를 더한다.
안유진 작가는 복잡한 풍경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그 안에 존재하는 작은 대상을 선택해 화면에 담아내고 질감과 분위기를 통해 감각을 전달하는 작업 방식을 이어왔다. 전시 제목 역시 이러한 작업 세계를 반영한다. 작은 모래알 하나가 바다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듯, 미세한 대상들을 통해 넓은 풍경과 감각을 환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의 대표 작품으로는 ‘Feel like dancing’과 ‘Dye’가 소개된다. ‘Feel like dancing’은 한강에서 느낀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한 표현 속에서도 감각을 전달하는 작업 방향을 보여준다. ‘Dye’는 세상이 벅차게 느껴질 때 작은 대상들을 바라보며 그 안에서 새로운 시선을 발견하려는 작가의 태도가 담긴 작품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안유진 작가는 “작은 생물들의 색감과 질감, 단순한 배경 속에 남겨진 작은 요소들을 천천히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안유진 작가는 만화와 그림책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작업 활동을 이어왔다. 40일간의 여행 경험을 담은 만화 ‘싱글룸’, 유년과 상실의 기억을 그린 그림책 ‘금붕어가 사라졌다’,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 ‘OPP’ 등을 통해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모래알처럼 작은 존재에서도 다양한 감정과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전시”라며 “관람객들이 일상의 작은 순간들이 주는 의미를 천천히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lss@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