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시온 500억 수주는 시작에 불과…에릭슨 벤더 선정까지 임박
RFHIC는 최근 세계적인 방산업체 레이시온과 500억원 규모의 전력 증폭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오랜만의 대형 수주다. 그런데 하나증권은 이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에 가깝다고 본다.
미국 주파수 재할당 및 신규 주파수 경매 이후 연내 에릭슨 벤더로 선정되면서 통신장비 부문에서도 대규모 수주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고, 레이시온으로부터의 추가 공급 계약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과거 이력을 감안하면 에릭슨과 레이시온 관련 매출액만으로도 연간 1,000억원을 넘길 수 있는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면 현재 주가 수준이 결코 높지 않다는 것이 하나증권의 판단이다.
수요는 폭발, 공급은 부족…2019년 KMW의 데자뷔
하나증권이 주목하는 또 다른 핵심 변수는 공급 사이드의 구조적 변화다. 미국·EU의 중국 장비·부품 규제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RFHIC와 RF머트리얼즈의 신규 매출처가 늘어나는 가운데, NXP가 사실상 통신 부문 철수를 선언하며 경쟁 구도가 단숨에 우호적으로 재편됐다.
동시에 수요 측면에서는 전세계 각국의 5G SA(단독모드) 도입이 본격화되고, 규제 기관의 주파수 재할당 및 신규 공급이 속도를 내고 있다. 수요는 급증하는데 공급업체는 줄어드는 이 구도는, 하나증권이 2019년 국내 5G 도입 당시 폭발적 성장을 기록했던 KMW를 연상케 한다고 평가할 만큼 강력한 환경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RFHIC의 2026년 실적은 매출액 2,545억원(전년대비 +37%), 영업이익 497억원(+63%)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462억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로 갈수록 실적이 가파르게 올라오는 구조로, 4분기 영업이익만 1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RFHIC는 글로벌 업체들과의 대규모 공급 계약을 추진 중으로, 향후 추가적인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과 멀티플 팽창이 함께 나타날 것"이라며 "최근 1년간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앞으로 나올 재료를 감안하면 주가가 한참 더 오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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