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액 40억원, 영업손실 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9월 출시한 가성비형 제품 'HT-X1 mini'에 대한 12월 국내 수요 증가, 산업용 모듈 매출 인식, AI 구독 매출액 증가로 역대 분기 최고 매출액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토모큐브는 홀로토모그래피(H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세포 분석 장비 제조업체다. 동사의 기술은 살아있는 세포를 염색 없이 3차원으로 관찰할 수 있어, 최근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 연구에 필수적인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신 애널리스트는 "비교적 R&D 예산이 여유로운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는 고가의 'HT-X1 Plus' 장비가, 국내와 아시아 지역에서는 'HT-X1 mini' 장비가 주를 이루며 판매되고 있다"며 "지역별 판가를 고려해 추산한 전체 시장 규모(TAM) 7조6천억원 시장에 본격적으로 침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여러 성장 모멘텀이 예정돼 있다. 1분기 산업용 수주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3분기에는 유럽 업체와 공동 개발 중인 초고가 장비 'HT-X1 Max' 관련 데이터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어 4분기에는 'HT-X1 Max' 출시와 함께 반도체·디스플레이·유리기판 검사 장비로서 품질 테스트에 돌입한다.
신 애널리스트는 "미국 M사의 초고가 장비를 특정 신약 개발사가 20대 이상 구매한 사례가 있어, 단일 업체에 여러 대를 납품하여 유의미한 매출액을 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동사의 성장 배경에는 글로벌 제약업계의 패러다임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23년 '식품의약품화장품법 개정법안(FDAMA) 3.0'이 발효되면서, 88년 만에 신약 개발 과정에서 동물 실험을 의무화하지 않게 됐다. 대신 오가노이드, 장기 칩(Organ-on-a-Chip) 등 신규 접근법(NAM)을 활용한 전임상 시험이 가능해졌다.
실제로 사노피, 항서제약, Inipharm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오가노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FDA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사례가 늘고 있다. 로슈,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머크,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들도 오가노이드 관련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다만 단기 주가 변동성 요인도 존재한다. 신 애널리스트는 "동사의 시리즈 A와 시리즈 B 투자에 참여했던 벤처캐피털(VC)의 물량 165만주(상장주식 대비 12.33%)가 남아있다"며 "취득원가가 주당 8,000원과 2만원 수준으로, 상장 후 의무 보유 확약 기간이 지나 차익 실현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키움증권은 2028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2,404원을 기업의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4.7%로 현가화한 2,193원에 목표 PER 3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7만원을 산출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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