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준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하며, 가이던스 제시 이후 2026~2027년 추정치가 상향될 가능성도 낮게 본다"며 "따라서 실적발표의 내용으로 매수를 추천할 종목은 없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이 분석한 5개 건설사는 삼성E&A,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다. 삼성E&A, 현대건설, 대우건설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GS건설과 DL이앤씨는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GS건설은 국내 주택에서의 비용 반영으로 주택 마진 추정치를 하향했으며, DL이앤씨는 주택 민참사업 증액이 2026년으로 이연된 것을 반영했다. 국내 플랜트 현장에서의 비용 반영도 예상되지만, 이는 이미 3분기 실적발표 때 가이던스를 하향하면서 밝힌 사항이다.
수주 측면에서는 해외수주가 없었으며, 대부분 국내 수주, 특히 주택 부문에 집중됐다. 가이던스를 달성하거나 상회하는 건설사의 경우 대부분 국내 도시정비에서의 수주가 큰 기여를 했다. 삼성E&A의 경우 연말까지 수주가 나오지 않으면서 가이던스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 분양에서는 가이던스에 부합한 건설사(대우건설, DL이앤씨)와 하회한 건설사(현대건설, GS건설)로 나뉘었다. 일부 현장들이 2026년으로 일정이 변경된 결과다.
2026년 가이던스는 매출액 감소,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매출액의 경우 주택 착공 및 분양 부진, 도시정비를 제외한 수주의 부진으로 대부분 감소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액 감소, GS건설은 주택 분양 부진, DL이앤씨는 플랜트 수주 부재에 따른 매출액 감소 영향이 크다.
반면 대우건설은 2025년에 1만 9,000세대를 분양하고 그 중 자체사업을 3,300세대 하면서 주택 매출액 증가를 전망한다. 영업이익은 대부분 증가로 보는데, 그 배경에는 원가율 높은 현장 준공에 따른 마진 개선(플랜트, 주택)이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을 건설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하면서도 매수시점은 2분기로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실적 개선이 주가에 반영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삼성E&A는 4분기 영업이익 1,916억원으로 컨센서스(2,099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다. 수주 부진이 우려되며, 멕시코 멕시놀(20억달러), 중동 석화(25억달러) 등이 주요 파이프라인이다.
GS건설은 4분기 영업이익 678억원으로 컨센서스(1,122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다. 국내 현장 부진이 주요 원인이며, 분양세대수는 8,858세대로 가이던스(1만 2,000세대)를 하회했다.
대우건설은 4분기 영업이익 991억원으로 컨센서스(1,024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은 누적 1만 8,800세대로 가이던스(1만 9,000세대)를 달성했으며, 이 중 자체사업이 3,300세대를 차지한다.
DL이앤씨는 4분기 영업이익 513억원으로 컨센서스(653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다. 플랜트 국내 현장 비용 반영과 주택 민참사업 증액이 2026년으로 이연된 영향이다. 2026년에는 매출액 감소, 영업이익 증가, 착공 증가가 예상되며, 주택 수주는 도시정비와 공공에 집중할 계획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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