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하나은행장은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연금 수급자의 소액 생활자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상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예기치 못한 병원비나 경조사비, 공과금 등으로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겪는 시니어 고객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연금 생활비 대출'은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4대 공적연금을 수령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50만원 단일 한도로 설계돼 복잡한 한도 산출 과정 없이 즉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출 기간은 3년이며, 마이너스 통장 방식으로 운영돼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연 1.0%의 고정금리는 현재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파격적인 조건이다. 하나은행은 이를 통해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고객들이 불법 사금융이나 고금리 대출 시장으로 유출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환 관리 역시 편리하게 설계됐다. 연금 수령 계좌와 연계해 자연스러운 상환 구조를 갖췄으며, 최초 연금 수령을 앞둔 예비 수급자도 사전 상담과 심사를 통해 연금 개시 시점에 맞춰 즉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금 수급 초기의 자금 공백도 효과적으로 메울 수 있게 됐다.
이호성 은행장은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책임 있는 ESG경영과 포용금융, 소비자보호를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상품은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향후 고객 편의를 위해 비대면 채널로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공적연금 고객을 위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갈 계획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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