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상자산의 평균 수익률은 -4.8%로 부진했다. 메이저 알트코인인 이더리움(-9%), 솔라나(-36%), 리플(-16%)의 하락이 특히 심했다. 2025년 10월에는 스테이블코인 USDe 디페깅 사건으로 하루 190억 달러가 강제 청산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신한투자증권 박우열 애널리스트는 시장 반전을 위한 다섯 가지 조건으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양수 전환, 선물 프리미엄 콘탱고 전환, ETF 순유입 전환, 테더 도미넌스 하락, 레버리지 해소를 제시했다. 그는 "본격적인 반등을 위한 모든 조건이 충족되지는 않았지만, 레버리지 해소와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양수 전환, 테더 도미넌스 하락은 반등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바이낸스 선물의 롱/숏 비율은 2대1 과열 구간에서 현재 1대1까지 내려왔고, 코인베이스 프리미엄도 한 달 만에 양수로 전환했다.
2025년 12월 미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증권 투자 ETF 2종(STBQ, TKNQ)이 출시됐다. STBQ는 리플, 솔라나, 이더리움, 체인링크 ETF를 재간접 방식으로 편입하고 비자, 마스터카드 등 결제주도 담았다. 하지만 편입 알트코인들은 지난 1년간 평균 -25%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국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한국거래소는 가상자산 ETF 신상품 확충을 제시했고, 가상자산 ETF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가이드라인이 이달 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3년간 지연됐던 토큰증권(STO) 법안도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입법 시간과 실무적 어려움을 고려하면 현물 ETF보다 재간접 ETF나 선물 ETF가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심리와 정반대로 움직이는 가상자산 특성상 관심이 바닥인 지금이 기회 포착 시점이고, 자산 배분 2% 편입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2026년은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편입이 본격화될 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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