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최종 통과해 기업공개를 위한 핵심 관문을 넘었다고 19일 밝혔다.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각각 'A'와 'BBB' 등급을 받았다. 이는 기술특례상장에 필요한 최소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회사는 이를 기점으로 상장 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함께 2026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 작업에 착수한다.
이번 평가에서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가 높은 점수를 받은 핵심은 항공기 개발의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계종합 역량이다. 요구도 분석부터 설계, 제작, 시험, 인증, 운용에 이르는 전 단계를 자체 기술로 완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평가기관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수직이착륙 무인기 설계 기술,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통합 기술, 복합재 기반 기체 제조 기술, 성능 검증 및 통합시험 기술 등 4대 핵심 기술의 완성도와 자립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가 보유한 다양한 무인기 플랫폼 라인업도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했다. 다양한 최대이륙중량 구간의 중대형 무인기를 설계부터 제작, 시험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업은 국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준이다. 이러한 기술력은 단순한 평가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성과로도 입증되고 있다.
지난 9월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국산 경량항공기 'KLA-100'은 중국 민용항공국으로부터 형식증명을 획득하며 글로벌 수출의 기반을 다졌다. 육군 교육사령부가 주관한 전투실험에서는 비행 성능과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검증받았다. 이어 10월에는 50kg급 수직이착륙 무인기 'NV-050'이 항공안전기술원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안전성 인증을 받으며 기술 신뢰성을 한층 더 높였다.
김치붕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기술성평가 통과는 우리가 보유한 항공기 체계종합 역량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무인기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차세대 도심항공모빌리티 기체 개발 등 연구개발 역량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2019년 독립적인 민간 항공기 전문기업으로 출범한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사명 변경을 통해 독자적인 정체성을 확립하고 공공 및 방산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민수용 항공기 체계종합 역량과 도심항공모빌리티, 무인기 등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기업으로서, 상장 이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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