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22년 조사 이후 재차 최고 리더의 자리를 지키는 결과다. Z세대 구직자들이 삼성전자라는 글로벌 기업을 이끌고 있는 경영진의 역량과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수치라 할 수 있다.
Z세대도 인정한 김승연 회장 … 4위 랭크
주목할 점은 상위권에 오른 리더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2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9%)은 이전 조사에서 7위였으나 이번에 5계단 상승하며 순위권 상단에 올랐다. 3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7%)이 지난 조사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고, 4위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6%)이 진입했다. 특히 김 회장은 기존 10위에서 4위로 크게 도약한 만큼, 최근 한화그룹의 실적 개선이 Z세대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들은 관세 등 외부 변수 속에서도 꾸준한 영업이익 증가와 검증된 실적을 보여온 '실적파' 리더들이다. 5위 최수연 네이버 대표(5%)와 6위 정기선 HD현대 회장(4%)도 각각 디지털 혁신과 미래 산업 전략으로 Z세대의 신뢰를 얻고 있다. 정기선 회장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한 만큼, 취임 이후 미래 산업 중심의 전략과 조직 변화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중요한 리더 조건은 전문성·실력
이재용 회장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배경에는 '능력 중심의 리더십'이 있다. 선택 이유를 묻는 설문에서 '전문성·실력'이 39%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이어 '명확한 목표와 비전 제시'(15%), '경청과 커뮤니케이션'(12%), '구성원 지지 및 성장 지원'(12%)이 뒤를 이었다.
검증된 리더십 아래서의 경험 가치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Z세대가 리더를 바라보는 기준이 성과와 소통 중심으로 더욱 구체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검증된 리더십 아래에서 실질적인 경험을 쌓고 자신의 시장 가치를 높이려는 인식이 분명하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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