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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뽑은 2025년 최고 리더는 이재용

“능력 중심 리더십이 답” … 2위는 5계단 상승한 정의선

2025-12-19 11: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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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안재후 CP]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Z세대(1997~2012년 출생)가 꼽은 2025년 '올해의 리더'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구직자와 직장인 3,0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재용 회장은 52%의 압도적인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응답자 두 명 중 한 명이 이 회장을 선택한 셈으로, 다른 후보들과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이는 2022년 조사 이후 재차 최고 리더의 자리를 지키는 결과다. Z세대 구직자들이 삼성전자라는 글로벌 기업을 이끌고 있는 경영진의 역량과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수치라 할 수 있다.
Z세대도 인정한 김승연 회장 … 4위 랭크

주목할 점은 상위권에 오른 리더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2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9%)은 이전 조사에서 7위였으나 이번에 5계단 상승하며 순위권 상단에 올랐다. 3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7%)이 지난 조사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고, 4위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6%)이 진입했다. 특히 김 회장은 기존 10위에서 4위로 크게 도약한 만큼, 최근 한화그룹의 실적 개선이 Z세대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들은 관세 등 외부 변수 속에서도 꾸준한 영업이익 증가와 검증된 실적을 보여온 '실적파' 리더들이다. 5위 최수연 네이버 대표(5%)와 6위 정기선 HD현대 회장(4%)도 각각 디지털 혁신과 미래 산업 전략으로 Z세대의 신뢰를 얻고 있다. 정기선 회장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한 만큼, 취임 이후 미래 산업 중심의 전략과 조직 변화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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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리더 조건은 전문성·실력

이재용 회장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배경에는 '능력 중심의 리더십'이 있다. 선택 이유를 묻는 설문에서 '전문성·실력'이 39%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이어 '명확한 목표와 비전 제시'(15%), '경청과 커뮤니케이션'(12%), '구성원 지지 및 성장 지원'(12%)이 뒤를 이었다.
이는 Z세대가 리더를 평가하는 기준이 감정이나 이미지보다는 검증된 역량과 구체적인 결과에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상징적인 리더십이나 카리스마보다는 조직의 성과를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구성원들을 어떻게 이끌고 성장시키는지가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라는 의미다. 이는 경영 현실주의를 추구하는 Z세대의 실용적 가치관을 반영한다.

검증된 리더십 아래서의 경험 가치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Z세대가 리더를 바라보는 기준이 성과와 소통 중심으로 더욱 구체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검증된 리더십 아래에서 실질적인 경험을 쌓고 자신의 시장 가치를 높이려는 인식이 분명하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는 단순히 어디에서 일하는지보다 누가 이끌고 있는지, 그리고 그 지도자 아래에서 어떤 성장 경험을 할 수 있는지를 중시하는 Z세대의 취업관을 반영한다. 더 이상 기업의 규모나 브랜드만으로는 우수 인재를 끌어들이기 어려운 시대가 온 것이다. 대신 경영 능력과 조직 문화로 입증된 리더의 가치가 새로워진 노동 시장에서의 최고의 자산이 되고 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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